쿼터 코리안 라셈, 화려한 외모로 벌써부터 주목…실력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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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이탈리아 2부 리그에서 주전 라이트로 활약
라자레바보다는 기량 떨어지지만 성장 가능성 기대 되는 선수
라셈 “할머니가 불고기, 김치, 잡채, 비빔밥 등 한식 알려줘”
[사진=레베카 라셈 인스타그램 계정]

[MHN스포츠 박혜빈 기자] IBK기업은행의 지명을 받은 레베카 라셈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라센은 지난달 28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IBK기업은행의 6순위 지명을 받았다. 

IBK기업은행 서남원 감독은 “구슬이 뒤로 밀리긴 했지만, 다행히 차선으로 본 선수를 선발해 다행”이라며 “공격 타점도 잡을 줄 알고, 힘도 실을 줄 아는 선수로 판단했다. 고공 스파이크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라셈은 IBK기업은행의 주전 라이트로 나설 예정이다. 서남원 감독은 “높이를 갖고 파워풀한 공격을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블로킹 높이가 좋아서 그 쪽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레베카 라셈 인스타그램 계정]

191cm의 큰 키가 장점인 라셈은 미국 텍사스 오스틴 출신이다. 12살에 배구에 입문해 덴버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학시절에 미국배구지도자협회(AVCA) 선정 중부지역 대학교 올스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졸업 후에는 이탈리아 2부 리그 ‘푸투라 볼레이 지오바니’에 입단해 두 시즌 동안 주전 라이트로 뛰었다. 2019-20 시즌에는 77세트 337득점(세트당 4.37), 2020-21 시즌에는 71세트 262득점(세트당 3.69)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의 러시아 출신 용병 안나 라자레바에 비하면 실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러시아 국가대표 명단에도 이름이 올라있는 라자레바는 지난 시즌 알토란 활약을 펼치며 많은 배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IBK기업은행은 라셈이 아직 어린 나이라는 점을 감안해 성장 가능성을 보고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이나 이탈리아 2부 리그에 비해 V리그의 키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큰 키와 근성을 바탕으로 라셈이 효율적인 공격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레베카 라셈 [사진= IBK기업은행 유튜브 캡처]

한편, 라셈은 실력과 별개로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이목구비와 할머니가 한국인이라는 점 때문에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라셈의 할머니는 미군이었던 할아버지를 만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IBK기업은행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라셈은 가족사진을 공개하며 “제 할머니 김영숙 여사는 1932년 경기도에서 태어나 1964년 할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번 외국인 드래프트에 대어급 선수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라셈이 출신과 외모뿐만 아니라 실력으로도 주목받을지 관심을 쏠린다. 라셈이 실력까지 갖춘 선수라면 선수 개인의 인기는 물론, V리그 전체 흥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베카 라셈 [사진= IBK기업은행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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