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도 굿바이…‘코로나 술판’의 나비효과, NC의 강제 리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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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의 2021 한국시리즈 우승 장면.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NC 다이노스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오르기까지 8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정상에서 불과 8개월 만에 급추락했다.

    ‘코로나 술판’ 사태로 인해 팀이 풍비박산이 됐고, 그로 인해 구단과 선수단의 방향성이 달라졌다. 자의반 타의반 강제 리빌딩으로 선수단이 물갈이 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과의 작별까지 앞두고 있다.

    NC는 2020년 11월 두산을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1군 무대 합류 이후 8시즌 만에 정상 등극이었다. 하지만 2021년 7월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가운데 주축 선수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가 호텔 술판을 벌이면서 팀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부심은 8개월 만에 사라졌다.

    창단 이후 몇 차례 굵직한 선수 일탈이 있었지만 NC 구단 역사에서 팀의 정체성까지 흔들리는 최대의 위기였다. 이로 인해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이 결정됐다. NC 구단은 사장, 단장 등 임원이 모두 물갈이됐다. 주전들의 이탈로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도 실패했다.

    술판 4인방이 빠지면서 후반기부터 내외야에서 강제 세대 교체가 시도했다. 젊은 유망주들이 계획 보다 빨리 1군 기회를 받았고, 가능성을 테스트 받았다.

    박민우가 빠진 2루에는 최정원, 김주원이 활기를 불어넣었다. 박준영과 노진혁이 유격수와 3루수를 책임지면서 박석민의 공백을 메웠다. 권희동과 이명기가 빠진 외야 한 자리는 신예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다른 팀에서 이적해 온 정진기, 전민수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시즌이 끝나고 NC는 선수단 개편이 가속화됐다. 개국공신인 불펜 투수 김진성, 임창민 등을 방출시켰다. 아직 경쟁력이 있음에도 의외의 결단이었다. (이후 임창민은 두산, 김진성은 LG와 계약했다)

    헐거워진 불펜 보강을 위해 삼성과 트레이드를 단행, 국가대표 출신의 사이드암 심창민을 영입했다. 대신 주전으로도 손색없는 포수 김태군을 떠나 보냈다.

    NC는 22일 박건우의 보상 선수로 1루수 강진성을 두산으로 떠나보냈다. 두산은 올해 LG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양석환이 1루수로 커리어 하이 성적을 내며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NC는 1루수 강진성을 보호선수에서 전략적으로 제외했으나, 두산은 포지션 상관없이 강진성을 뽑았다.

    군 제대 후 복귀하는 2군 타격왕 서호철은 3루와 2루가 가능하다. 신인 때부터 장타력을 칭찬받았던 오영수도 제대, 강진성이 빠진 1루수 자리에서 윤형준과 경쟁 구도다.

    외야는 완전 물갈이를 앞두고 있다. FA 시장에서 외야수 박건우를 6년 100억원에 영입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과의 협상에 차질이 생기면서 대안이었다. 2년 연속 30홈런을 친 외국인 타자 알테어와 결별,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닉 마티니를 영입했다. 박건우, 마티니 외에 한 자리는 무주공산이다.

    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에서 모창민(은퇴), 김찬형(트레이드→SSG), 김진성(방출→LG), 임창민(방출→두산), 이원재(방출), 김태군(트레이드→삼성), 강진성(보상 선수→두산)이 차례로 팀을 떠났다. 이제 FA 나성범이 KIA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우승 멤버 8명이 빠지면서 짧은 시간에 NC는 다른 팀으로 바뀌고 있다. (외국인 선수 라이트, 알테어도 결별했다)

    한편 ‘술판 파문’ 4인방은 KBO의 72경기 출장 정지, 구단 자체 출장 정지(50~25경기) 징계를 받았다.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는 2022시즌 개막 후 27경기를 뛰지 못한다. 5월에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 박석민은 개막 후 52경기까지 출장 정지가 이어진다. 6월에 징계가 끝난다. /orange@osen.co.kr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와 나성범. /OSEN DB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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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용섭 기자

    OSEN 한용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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