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조송화 이탈에 따라간 김사니, 증발한 IBK 첫 승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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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토스하는 IBK기업은행 세터 조송화ⓒ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조송화는 방황하고 김사니는 사라졌다. 

    지난 18일, 배구계 관계자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송화는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광주 원정경기 이후 팀 훈련에 불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송화는 구단측에 보고한 이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조송화는 지난 12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이후 혼자 조용히 숙소를 이탈한 사실이 알려지며 배구계에 충격을 안겼다. 다수의 배구 관계자들은 “조송화가 짐을 싸고 나가 지난 15일 팀이 광주로 가서 훈련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며 입을 모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구단측에는 귀가 사실을 알렸으나, 서남원 감독과 코치 등에게 알리지 않아 무단이탈로 오해를 받았다는 해명이 뒤따랐다. 이후 조송화는 나흘만에 팀에 복귀했지만 역시 팀 훈련에는 불참했다. 

    이 과정에서 조송화는 부상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구단 측에 “기업은행에서 못 뛰겠다, 운동도 포기하고 싶다” 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사니 수석코치 역시도 조송화가 숙소 이탈을 할 때 함께 짐을 싸고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사니 코치는 구단에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훈련에 불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격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서남원 감독(좌)-세터 조송화ⓒ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 “왜 자꾸 언더해”, “실수요”
     

    일부에서는 서 감독의 작전 지시 등에 불만을 품은 조송화가 팀을 이탈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2일 당시, 인삼공사전 작전타임에서 서 감독이 “웬만하면 오버(토스)해, 왜 자꾸 언더(토스)로 해” 라고 지시하자, 조송화가 “실수요” 라고 시큰둥하게 내뱉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이에 다수의 배구팬들은 선수와 감독 사이 불화설을 제시했다. 

    조송화의 언더토스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유튜브 채널 댓글 등에 배구팬들의 의문제기가 많았다. 오버토스를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언더토스를 올리는 바람에 라셈 등 공격수들의 서브 질이 낮아진다는 이유였다. 

    때문에 주장이자 세터인 조송화에 대한 비판이 점점 늘어났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세터 조송화 때문에 기업은행이 7연패에 빠진 것이다” 라는 주장까지 보였다.

    위와 같이 주장이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연패의 사슬을 도무지 끊지 못한 기업은행의 사기는 눈에 띌 정도로 침체기를 달렸다. 매 경기 당시 웜업존에서 보이는 선수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사진= 페퍼전 패배 이후 코트를 빠져나가는 IBK기업은행ⓒ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 첫 승 기쁨 뒤에 가려진 불협화음?

    물론 서 감독 역시도 이번 사건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기업은행이 7연패의 늪에 빠지며, 서남원 감독은 팬들의 각종 비난에 시달렸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외인선수 라셈 영입과, 김희진이 지난 9일 페퍼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을 때 코트에 한 발 늦게 나타난 일, 리시브가 심각하게 흔들리는 국내선수를 공개적으로 지적하지 못하는 등의 대응에 구단팬들의 항의와 비판이 봇물터지듯 쏟아졌다.

    그 밖에도 도쿄올림픽 이후 김희진, 표승주, 김수지 등의 에이스 선수들이 쉴 새 없이 출전하며 경기력이 하락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사진= 지난 9일, 페퍼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김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노골적으로 닥쳐오는 수많은 불만 제기와, 경기력 하락, 끊기지 않는 연패의 사슬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창단 이래 한번도 7연패를 당해본 적 없는 기업은행은 그야말로 혼돈 상태에 빠졌다.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과의 대결로 겨우 첫 승을 신고한 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이 마음 고생이 많았다” 고 말했고, 김희진 역시도 “난생 처음 7연패를 해봐서 멘붕(멘탈붕괴)이 심했다” 고 말했다. 

    그러나 가까스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기업은행 측은, 느닷없는 주장 조송화의 은퇴 선언과 김사니 코치의 이탈로 기쁠 새도 없이 다시 혼란에 빠졌다.

    IBK기업은행 김호진 사무국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조송화에게 계속 복귀를 위해 설득하고 있지만, 당사자가 은퇴를 고집한다면 다음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 고 임의탈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사제공 MHN스포츠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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