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글로벌 호구되나?…허위서류제출→지명→이중계약 파문→KOVO의 판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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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세르비아 배구단 OK 레드스타가 홈페이지 메인에 글을 하나 띄웠다.

    요약하면 이렇다. “니콜라 멜라냑은 내년까지 우리 선수이다.” 이 내용이 현지에서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중계약’ 파문이 일어났다.

    멜라냑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달 29일 실시한 남자 트라이아웃에서 KB 손해보험에 지명한 선수이다. 졸지에 KB손해보험은 이중계약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뉴스1에 따르면 ‘이중계약설’에 대해 KB 손해보험은 ‘발끈’했다. “멜라냑을 놓치기 아쉬운 원 소속 구단 OK 레드스타 구단의 희망사항”이라고 이중계약을 일축했다.

    ‘이중 계약’ 파문에‘참전’하는 듯한 KB손해보험은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없다. KB손해보험은 ‘이중계약’의 ‘피해자’이어서다. 주최측(KOVO)의 규정에 따라 참가했을 뿐인‘선의의 피해자’이다. 이 이중계약건은 주최측인 KOVO가 조사해서 진위를 밝혀야 한다.

    멜라냑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과정을 되짚어보자. KOVO는 지난 3월초께 각 에이전시에 4월말 트라이아웃 공문을 발송했다. 그래서 선수와 에이전트가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각종 서류를 KOVO의 웹하드에 서류를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이 트라이아웃 공문에서 KOVO는 선수와 에이전시에게‘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규정이다. 여기에 에이전트 자격조건 및 제재사항이 있다.

    ‘다음 각 호의 해당되는 에이전트는 한국배구연맹 총재의 권한으로 드래프트 참가자격이 박탈되며 해당 에이전트의 선수 또한 참가 자격이 박탈됨. FIVB/KVA 에이전트 규정/KOVO 드래프트 가이드라인 위반 및 드래프트 신청 선수 관련 허위정보(프로필, 부상경력, 약물복용 등)을 올리는 등 불미스러운 상황을 초래한 에이전트’라고 되어 있다.

    위 문장에서 ‘허위정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멜라냑의 에이전트가 KOVO에 ‘허위정보’를 제출했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제출서류에 ‘FA확약서(FA Confirmation Letter)가 있다. 멜리냑측이 제출한 이 서류에는 ’멜리냑이 2021~2022시즌까지 벨그레이드 소속 선수이다는 것을 확약한다. 그래서 다음 시즌에는 FA선수(Free player)이다‘라고 되어 있다. 서류가 발급된 시점이 올해가 아니라 지난 해 3월15일이다. 게다가 직인이 없다. 이 서류에 대해서 KOVO는 에이전트가 제출한 것이 맞다고 한다

    이 서류와 지난 1일자로 구단이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은 충돌한다. 같은 구단이 발급하고 띄운 글이지만 지난 해 서류에는 FA라고 했고 홈페이지에는‘내년 시즌까지 우리 선수이다’라고 했다. 모순이다.

    그럼 어느 정보가 허위일 가능성이 높은지 추론해보자. 우선 구단이 허위 정보를 버젓이 홈페이지에 올렸을까?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전 세계 배구인들, 현지 팬들이 보고 기사화되는 사안인데 구단의 홈페이지에 거짓정보를 올린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는 상상할 수가 없다. 구단의 신뢰 추락 등등 이런 글을 올렸다면 옷을 벗어야 하고 구단은 사죄해야하는 정말 엄청난 행위이다.

    그러면 에이전트가 남는다. 에이전트가 깜빡하고 지난 해 계약서를 KOVO에 제출했을 수가 있다. 사람이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구단은 내년까지 자기 선수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구단의 주장이 맞다면 결과론적으로 에이전트는 KOVO에 ‘허위정보’를 제공했다. 고의든 아니든 상관없다. 서류를 제출한 순간, 그 목적이 무엇이든지 간에 허위정보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이기에 KOVO는‘허위정보 제출’건만 갖고 이 문제를 판단하면 된다. 허위정보가 맞다면 제재조항에 나온 것처럼 ‘참가 자격’이 박탈되어야 함으로 KB손해보험의 지명은 ‘원천 무효’가된다.

    이럴 경우 ‘선의의 피해자’인 KB손해보험은 KOVO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면 된다. 방법은 KOVO와 KB손해보험이 합의하고 다른 구단의 양해를 구하면 된다.

    KOVO가 허위정보 제공이 아니라고 결정하면 KB손해보험은 그대로 멜라냑과 계약을 완성하면 된다. 이중계약설에 ‘발끈’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공은 KOVO로 넘어갔다. 에이전트와 선수말이 아니라 직접 ‘자기 선수’라고 주장하는 세르비아 구단과 접촉, FA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만 확인하면 된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멜라냑건를 처리하면 ‘이중계약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과연 ‘내년까지’라는 구단의 주장이 맞을까? ‘올해 FA’라는 에이전트의 서류가 맞을까? 분명 한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 범인이 누군지 궁금해진다.

    [멜라냑과 구단의 입장문, KOVO제출 서류. 사진=OK레드스타 홈피 등]

    (이석희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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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희 기자

    노트북 자판을 뽀갤듯이 두드리는 이석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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