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안일한 이학주, 발전한 톱 유격수 언제 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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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는 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미국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트리플A에서 승격하지 못한 이학주는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2019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KBO 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이대은, 하재훈 등과 함께 KBO 리그에 데뷔한 이학주에 대한 기대는 클 수밖에 없었다. KBO 리그가 트리플A와 더블A의 중간 정도로 평가를 받는데, 이학주는 트리플A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고, 강한 어깨를 보여줬다. 그러나 가끔 기본을 잊은 듯한 플레이가 나왔다. 실수는 실책을 불렀다. 경기력은 조금씩 떨어졌다. 수비는 타격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렇게 이학주는 삼성의 주전이지만 보통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로 2년을 보냈다.

    올 시즌 삼성 허삼영 감독은 이학주가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강한울, 이성규 등 유격수가 가능한 선수들이 있지만, 주전은 이학주라며 못을 박았다. 수비력만 봤을 때 KBO 리그에서 이학주를 따를 국내 선수가 없다고 그를 크게 칭찬했다.

    이학주의 진정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았던 2021년 4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개막전. 마치 무엇에라도 씐 것처럼, 풀리지 않았다. 허 감독은 그를 8번 타순에 배치해 수비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나 수비에서 안일한 경기력이 나왔다.

    삼성이 0-1로 뒤진 5회말 김혜성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송우현이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높이 뜬 타구를 만들었다. 이학주는 타구를 쫓았다. 좌익수 호세 피렐라도 쫓았지만, 닿을 수 없었다. 타구는 떨어졌고, 안타가 됐다. 이학주는 포구했다. 이후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 3루까지 도달한 김혜성은 이를 놓치지 않고 홈으로 파고들었다. 이학주는 뒤늦게 홈으로 던졌다. 이미 주자가 플레이트를 쓸고 지나간 다음 공이 포수에게 갔다.

    외야에서 타구를 잡은 야수는 바로 내야로 던지는 게 기본이다. 2아웃에서 외야 뜬공을 잡은 상황이 아니면, 안타든, 뜬공이든 포구 후 내야 송구가 기본이다.

    ‘운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 KBO 리그에서 가장 빠른 김혜성이라 득점이 가능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주자가 누구든, 내야로 던지는 게 야수의 기본이다. 하필 주자가 김혜성이라 운이 없었다라고 말하기에는 기본이 안 된 플레이였다.

    이후 이학주의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좌익수 쪽으로 2루타성 타구를 생산했다. 펜스에 맞고 좌익수 이용규 글러브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학주는 뜬공 아웃이라고 판단했다. 심판 판정은 아웃이 아닌 페어였다. 그러나 이학주는 아웃으로 판단하고 주루 선상에 머물지 않았다. 심판은 타자의 주루 포기 아웃을 선언했다.

    2차 1라운드라는 높은 지명을 받은 기대치가 높은 해외파 출신 유격수. 지명 후 기회를 받은 지 3년째 시간이 이제 시작되려 하고 있다. 이제는 훈련 때 발전한 이학주가 아니라 실전에서도 발전한 이학주를 보여줄 때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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