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게임노트] 홈런 3개에 바우어 눈 떴다… SD, 8년 만의 LAD전 3연전 싹쓸이 ‘7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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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 백투백 홈런을 터뜨린 크로넨워스(왼쪽)와 마차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는 올해 시범경기 당시부터 샌디에이고와 감정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제구 이야기를 하며 “한쪽 눈을 감고 던졌다”는 도발을 해 화제를 모았다. 하필 김하성 타석이었고, 자칫 인종 차별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논란이 됐다.

    바우어가 정말 제구 테스트를 하기 위해 한쪽 눈을 감고 던졌는지, 혹은 새로운 라이벌이 될 샌디에이고의 신경을 긁기 위해 그랬는지는 바우어만 안다. 어쨌든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다소 민감하게 반응했다. 다만 확실하게 복수를 할 기회가 없었다. 바우어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와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5로 잘 던졌다.

    하지만 24일(한국시간)은 조금 달랐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두 팀의 시리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는 바우어를 이닝 도중 강판시키는 데 성공했다. 집중타는 없었고 대량득점도 아니었지만 삼진 10개를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린 끝에 홈런 세 방을 때렸다.

    전날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대포를 때려 팀 승리를 이끈 크로넨워스가 다시 선봉에 섰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우어의 95마일(153㎞)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분위기가 살자 샌디에이고 클럽하우스의 대장인 매니 마차도가 곧바로 ‘백투백’을 날렸다. 바우어의 집요한 슬라이더 승부를 응징이라도 하듯 8구째 접전에서 슬라이더를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린 다저스도 끈질겼다. 0-2로 뒤진 4회 선두 먼시의 2루타, 1사 후 벨린저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고 스미스의 적시타 때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베이티의 땅볼 때는 샌디에이고 수비진이 병살 플레이를 완성시키지 못하는 사이 1점을 더 뽑았다.

    최근 이물질 사용 논란에 빠진 바우어도 최선을 다해 던지며 저항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카라티니가 다시 바우어를 두들겨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앞서 나갔다. 바우어는 프로파에게 볼넷을 내준 뒤 결국 승계주자를 남겨두고 강판됐다. 한쪽 눈을 감을 여유는 더 이상 없었다. 바우어는 분이 서린 얼굴과 함께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8회 2사 후 먼시의 2루타와 터너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어 바우어의 패전 요건을 지웠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의 기세는 무서웠다. 8회 선두 크로넨워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마차도의 3루 땅볼 때는 터너가 한 번 망설인 사이 내야안타가 만들어졌다. 이어 호스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되자 다저스는 곤살레스를 고의4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펼쳤으나 그리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카라티니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 도망갔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아쉽게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샌디에이고는 9회 마무리 멜란슨이 마운드에 올라 다저스의 추격을 저지하고 3연전 싹쓸이 및 7연승을 완성했다. 샌디에이고가 다저스 3연전을 싹쓸이한 건 2013년 4월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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