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스타 그릇…자이언 윌리엄슨, 리그 정복을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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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마스터

    [점프볼=서호민 기자] 전력 차를 뛰어넘는 선수다. 자이언 윌리엄슨(20, 198cm)이 자신이 슈퍼스타가 될 자질이 있음을 증명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2020-201 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경기에서 101-94로 이겼다. 37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한 자이언 윌리엄슨의 ‘원맨쇼’가 빛났다.

    특히 승리를 매조짓는 순간에 발휘한 승부처 집중력이 인상적이었다. 뉴올리언스는 50-50으로 팽팽히 맞선 3쿼터부터 빛나는 ‘야투 릴레이’를 펼쳤다. 브랜든 잉그램(외곽슛)의 손을 떠난 공이 연달아 림 안에 꽂혔다. 잉그램은 3쿼터에만 9득점을 집중시켰고, 순식간에 점수 차를 8점으로 벌렸다.

    그리고 승부의 4쿼터 클로저가 등장했다. 동료들 활약에 화답하듯 윌리엄슨이 전면에 나섰다. 91-76으로 앞선 4쿼터 10분 54초쯤 키라 루이스 주니어와 환상적인 앨리웁 덩크슛을 완성했다. 수비력이 뛰어난 조엘 엠비드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상대 수비에 조금이라도 틈이 생기면 지체 없이 돌파를 시도했다. 엠비드의 중심이 왼발에 쏠린 순간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물론 윌리엄슨은 득점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그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통해 동료들의 득점을 창출했다. 윌리 헤르난고메즈와 잭슨 헤이즈에게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려 득점을 도왔다. 윌리엄슨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돌파, 점프슛, 덩크슛 등을 포함해 연속 6득점을 쓸어담았다. 윌리엄슨이 보기 드물게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점프슛을 터트리자 현지 해설진은 “잇츠 게임 오버(It’s game over), 게임 오버(game over)”라며 감탄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올 시즌 2년차를 맞이한 윌리엄슨은 46경기에서 평균 26.5득점 7.0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야투율은 무려 61.7%에 육박한다. 그는 각종 기록을 매서운 기세로 새로 쓰고 있다. 스포츠 전문 기록 매체인 ‘스탯뮤즈’에 따르면 윌리엄슨은 NBA 역사상 야투율 60+%을 기록한 선수 중 가장 많은 평균 득점을 올리고 있다. 또한 윌리엄슨은 NBA 역사상 15개 이상의 야투를 시도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더 놀라운 건 윌리엄슨이 받아먹기 유형의 빅맨이 아닌데도 불구, 이처럼 높은 야투율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 윌리엄슨이 올 시즌 더욱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이유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림 어택 능력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NBA.com에 따르면 올 시즌 윌리엄슨은 림 근처 5피트 미만 구역에서 경기당 14.2개의 야투를 시도해 9.2개를 성공하고 있다. 야투 시도 개수와 성공 개수 모두 리그 1위. 해당 구역에서의 야투 성공률은 65.0%에 육박한다.

    윌리엄슨은 데뷔 전부터 꾸준히 내구성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올 시즌 이 같은 폭발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건강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윌리엄슨은 올 시즌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어느새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과 그 어깨를 나란히 하려하고 있다.

    한편, 윌리엄슨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 팀 뉴올리언스도 서부 중위권 도약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뉴올리언스는 현재 서부 11위로 10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승차가 단 1경기 차다. 따라서 남은 경기에서 상승기류를 탄다면 각 컨퍼런스 7위부터 10위까지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도 노려볼 수 있을 터. 뉴올리언스는 오는 12일 클리블랜드 원정 경기를 통해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기사제공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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