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전스포츠오늘] 프로야구 선수들의 약물 복용 사실이 폭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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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야구선수 마해영, 동료 선수들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 폭로
    마해영의 ‘야구본색’ [사진=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MHN스포츠 박혜빈 기자] 12년 전 오늘, 한국 야구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책이 등장했다.

    2009년 5월 19일, 은퇴한 야구 선수 마해영은 동료 야구선수들의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을 털어놓은 자신의 회고록 ‘야구본색’을 출간했다.

    그는 책에서 “현역시절 나는 복용이 엄격히 금지된 스테로이드를 상습적으로 복용하는 선수들을 제법 목격했다”고 기술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들이 훨씬 복용 비율이 높아 보이지만 사실은 한국 선수들도 다수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선수들이 금지 약물 유혹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 “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이 우황청심환을 찾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설명했다. 성적에 대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약물 복용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파장이 커지자 “약물 복용 파문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가 없어  진상 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대신 도핑테스트를 한층 강화해 약물 파장을 잠재울 거란 방침을 발표했다.

    한편 마해영의 폭로를 두고 야구계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마해영이 용기있는 고백을 했다”며 지지하는 측이 있는 반면 “현역시절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폭로하다니 비겁하다”, “책을 팔기 위한 상술이다”, “누가 약물을 복용했는지 밝히라”는 등 거센 비난도 만만치 않았다.

    마해영은 과거에 있었던 일임을 강조하며 “후배들이 아무리 힘들어도 약물 복용의 유혹에 빠지지 말라는 취지로 책을 썼다. 책을 팔려고 얘기한 거 아니냐는 시각이 가장 섭섭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의 폭로가 야구계의 발전을 위한 순수한 마음이었는지, 책을 팔기 위한 마케팅이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직 마해영만 알 수 있다.

    다만, 미국 메이저리그와 다르게 당시 한국엔 약물 복용을 끈질기게 보도하는 언론도 없었고 내부 고발자도 없었다. 마해영의 폭로는 모두가 쉬쉬하고 KBO가 애써 무관심한 체했던 약물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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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제공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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