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53㎞ 좌완-56홈런 내야수, 둘 다 일본에 뺏겼다… 머니게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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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트리치 엔스. /AFPBBNews=뉴스1
    KBO리그 구단들이 영입을 추진했던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와 내야수가 잇달아 일본행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 게임’에서 일본프로야구를 당해낼 수 없었다는 평가다.

    국내 한 구단의 외국인 선수 담당 관계자에 따르면 올 시즌 빅리그에서 뛴 투수 디트리치 엔스(30·전 탬파베이)와 내야수 레나토 누네즈(27·전 밀워키)가 최근 나란히 일본 구단과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둘은 모두 KBO리그 몇 개 구단들이 주시하며 영입 경쟁을 펼쳤던 선수들이다.

    이 관계자는 “엔스는 일본행을 확정하고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뒀다. 보장 연봉만 160만 달러(약 19억원) 이상”이라며 “누네즈는 연봉 160만 달러 보장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까지 1년 총액이 250만 달러(약 29억원)를 훌쩍 넘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미국 태생의 엔스는 시속 153㎞의 강속구를 뿌리는 왼손 투수로 2017년 미네소타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에는 탬파베이 구원투수로 9경기에 등판, 22⅓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팀 동료였던 최지만(30·탬파베이)은 “올 시즌 중 안면 있는 KBO리그 스카우트 여러 명으로부터 엔스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엔스는 한국 등 아시아에 가면 정말 잘 던질 투수다. 153㎞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장점 외에도 구종이 4개로 다양하고 마운드 위에서 운영 능력이 정말 좋다”고 호평했다.


    레나토 누네즈. /AFPBBNews=뉴스1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타자 누네즈는 1루수와 3루수, 지명타자 등으로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307경기 타율 0.245, 56홈런 154타점을 올렸다. 2016년 오클랜드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텍사스를 거친 뒤 볼티모어 소속이던 2019년 151경기에서 31홈런 90타점, 타율 0.244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디트로이트에서 14경기 타율 0.189, 4홈런 7타점에 그친 뒤 8월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국내 구단 관계자는 “엔스와 누네즈 모두 머니 게임에서 일본에 진 셈”이라며 “KBO리그는 신규 외국인 선수 계약시 최대 비용이 100만 달러(약 11억 8000만원)로 제한돼 있는 데다 괜찮은 선수를 잡기엔 ‘실탄’이 부족하다. 특히 일본 팀들과 경쟁이 붙으면 더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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