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GC 4강 PO, 10년 만에 뒤바뀐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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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프볼=이재범 기자] KT와 KGC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4번째 만난다. 재미있는 건 딱 10년 만에 정반대 상황에서 맞붙는 것이다.

    수원 KT는 2위를 차지해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상대가 결정되기를 기다렸다. 3위 안양 KGC인삼공사는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만 치르고 4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KT와 KGC인삼공사는 2006~2007시즌 6강 플레이오프, 2011~2012시즌 4강 플레이오프,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2006~2007시즌에는 KT의 옛이름인 KTF가 2승으로 승리를 거뒀고, 나머지 두 차례 맞대결은 KGC인삼공사의 승리였다.

    양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때는 한 팀이 매번 3위였다. 2006~2007시즌과 2011~2012시즌에는 KT가 3위였고,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에는 KGC인삼공사가 3위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당연한 결과이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자는 결국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다는 점도 특이하다. 또한, 상위 순위가 이겼다는 공통점도 있다.

    가장 재미있는 건 2011~2012시즌 이후 10년 만에 양팀의 상황이 완전 뒤바뀐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당시 힌국인삼공사에서 팀 이름을 KGC인삼공사로 바꾼 뒤 팀 통산 두 번째 2위(1997시즌 SBS 2위)를 차지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승차 5경기 앞선 3위 KT를 만났는데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섰다. KT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상대는 인천 전자랜드였다.

    KT는 이번 시즌 연고지를 옮겨 팀 이름을 수원 KT로 바꿨고, 2009~2010시즌에 이어 팀 통산 두 번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4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승차 5경기의 3위 KGC인삼공사이며, 상대전적 역시 4승 2패 우위인 게 10년 전과 똑같다. 더불어 KGC인삼공사는 전자랜드를 이어받은 가스공사를 6강 플레이오프에서 꺾었다.

    KGC인삼공사는 10년 전 KT를 꺾은 뒤 1위 원주 동부(현 DB)마저 제압하며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당시 동부는 정규리그에서 16연승을 질주하며 KBL 최초로 44승을 기록했다.

    KT와 KGC인삼공사의 승자는 1위 서울 SK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많다. 만약 SK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면 10년 전 DB와도 비슷하다. SK는 15연승을 질주했고, KBL 신인 감독 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전임 감독의 색깔을 지우고 새롭게 강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KT가 KGC인삼공사를 꺾는다면 딱 10년 전의 반대 상황에서 복수에 성공한다. 만약 KGC인삼공사가 이긴다면 플레이오프에서 KT에게 강한 면모를 이어나가며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현재 KGC인삼공사는 KT와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6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참고로 김승기 감독과 손규완 코치는 10년 전 KT에서 코치였지만, 지금은 KGC인삼공사를 이끌고 있다.

    10년 만에 뒤바뀐 운명의 KT와 KGC인삼공사의 4강 플레이오프는 21일 시작된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KBL 제공

    기사제공 점프볼


    점프볼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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