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행 추진 엊그제 같은데…트레이드 블루칩 등극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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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그야말로 대반전이 아닐 수 없다.

    지난 해만 해도 KBO 리그행을 추진했던 선수가 맞나 싶다.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7경기에 나와 35이닝을 던지고 3승 2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하고 있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바로 올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재기에 성공한 맷 하비(32)의 이야기다. 하비는 지난 해 KBO 리그행을 추진했다. 하비와 같은 보라스코퍼레이션 소속인 에디슨 러셀은 키움 히어로즈에 전격 입단했지만 결국 하비는 KBO 리그에 오지 않았다.

    한때 뉴욕 메츠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하비이기에 그의 KBO 리그행 추진은 세간을 놀라게 했지만 13승에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던 2015년 이후 급격하게 하향곡선을 탔던 그의 투구를 돌이켜보면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었다.

    이후 하비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새 출발을 노렸으나 결과는 3패 평균자책점 11.57이라는 초라한 성적이었다.

    그래도 하비는 포기하지 않고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하비는 4월 21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첫 승을 따내더니 27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등판해 4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했으나 자책점은 하나도 없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2일 하비에 대해 “하비가 ‘팬그래프’에서 선정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0%인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때만 해도 그의 스타로서의 가치가 얼마나 떨어졌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슬픈 소식이었으나 올해 7차례 선발로 나와 평균자책점 3.60과 조정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하면서 견고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하비의 ‘대반전’을 이야기했다.

    이어 ‘MLB.com’은 “물론 하비의 성공은 속임수일 수도 있다. 하비가 예전처럼 강한 투구를 하지 않고 있고 그의 강한 타구와 삼진 비율은 향후 평균자책점이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지만 하비는 자신을 트레이드 실행이 가능한 카드로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때만 해도 별다른 기대가 없었지만 지금은 쓸만한 트레이드 카드로 급부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볼티모어는 현재 16승 1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보스턴이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고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볼티모어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따라서 볼티모어는 향후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한 팀에게 하비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

    [맷 하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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