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장신 선수 지원 받는 해서초 장채정, “앤써니 데이비스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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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프볼=이재범 기자] “좋아하는 선수는 KBL에서는 이승현, NBA에서는 앤써니 데이비스다.”

    KBL은 2019년부터 한동안 끊어졌던 장신 선수 발굴 사업을 재개했다. 나이 기준 일정 신장 이상의 장신 선수가 농구 선수로 등록할 경우 KBL에서 해당 선수에게 최대 3년간 지원(선수 등록 시 100만원, 이후 매월 30만원 훈련 지원금)한다.

    KBL 장신 선수 발굴 사업으로 KBL에 데뷔한 선수는 송교창(KCC), 양홍석, 박준영(이상 KT), 박정현(LG), 김한솔, 박찬호, 이윤수(이상 상무) 등이 있고, 신민석, 하윤기(이상 고려대), 선상혁(중앙대) 등은 곧 KBL에서 활약할 기대되는 장신 선수들이다.

    현재 KBL에서 장신 선수 발굴 사업의 지원을 받는 선수는 30명이며, 이 가운데 한 명은 대구 해서초 6학년 장채정이다.

    장채정은 지난해 12월 KBL에서 신장 측정 당시 180.2cm였으며, 193.3cm까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만난 장채정은 “클럽 농구를 4학년 때부터 1년 반 정도 했었다. 농구 클럽에서 배울 때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제대로 배우니까 더 재미있다”며 “포스트업 같은 기술과 드리블 등을 배워서 실력이 느니까 뿌듯하다”고 농구 선수의 꿈을 키우는 이유를 설명했다.

    장채정은 지난해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부터 해서초에서 본격적으로 농구공을 잡았다. 장채정은 전국소년체육대회 대구지역 평가전과 제20회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에 출전했고, 현재 2021 전국 유소년 HARMONY 농구리그를 치르고 있다.

    해서초는 지난달 29일 마산 회원초와 맞대결에서 32-50으로 졌다. 오는 6일 대구 도림초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장채정은 “대회에 나가면 긴장을 풀고 재미있게 하고 싶은데 긴장이 안 풀려서 너무 싫다”며 “긴장하지 않고 제대로 뛰어보고 싶다. 레이업이 연습하는 것과 달리 대회에서는 잘 안 들어간다”고 했다.

    이어 “애들에게 패스를 잘 주고, 골밑에서는 패스를 받아서 골밑 슛을 넣어줘야 한다. 마음처럼 안 된다. 패스를 줄 때 잘 잡는 게 아직 부족하다”며 “리바운드와 블록은 자신 있다. 리바운드와 블록은 애들에 비해서 크기 때문이다”고 자신의 역할까지 들려줬다.

    훈련할 때 지켜본 장채정은 신장 대비 중거리 슛을 곧잘 던졌다. 장채정은 “슛이 괜찮은 편인데 엄청 잘 하는 정도는 아니다. 슈팅 능력을 더 키우고 싶은 마음이다”고 했다.

    장채정은 경기를 뛸 때 가장 기분이 좋은 순간을 묻자 “블록 했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며 “상대가 속공을 할 때 끝까지 따라가서 블록을 하는 게 재미있다. 최대한 따라가서 블록을 하려고 한다. 또 슛을 던지거나 골밑으로 들어와서 슛을 할 때 블록을 자주 한다”고 했다.

    장채정은 매 경기 한 개 이상 블록을 기록하고 있으며, 협회장배 비봉초와 경기에서는 5개의 슛을 가로막았다.

    속공 상황에서 블록을 더 많이 하려면 스피드를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 장채정은 “살을 빼야 한다. 이미 살을 빼고 있는데 조금 더 빼야 한다. 지금까지 4kg을 뺏는데 앞으로 3kg 가량 더 빼고 싶다”며 “살을 빼려고 농구를 열심히 하고, 주말에도 훈련하고, 훈련을 마친 뒤 혼자서 밖에서 뛰다가 갈 때도 있다”고 했다.

    KBL 장신 선수 발굴 사업으로 지원을 받는 장채정은 “제가 발이 빨리 커서 농구화를 많이 바꿔야 한다. 농구화를 살 때 도움이 된다. 지금 신고 있는 농구화가 5켤레째다. 해서초에서 농구 시작할 때 285mm였는데 지금 신고 있는 농구화는 295mm이다”라고 했다

    장채정은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면 기분이 좋을 거 같아서 앞으로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좋아하는 선수는 KBL에서는 이승현, NBA에서는 앤써니 데이비스다. 데이비스는 키가 큰데 스피드도 빠르고 돌파도 잘 해서 처음에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좋아했던 선수다. 이승현 선수는 해서초를 나왔다고 해서 봤는데 좋았다”고 했다.

    장신 선수 발굴 사업의 지원을 받았던 선수들이 KBL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송교창은 지난 시즌 MVP에 선정되었고, 양홍석은 베스트 5에 뽑혔다. 박준영과 박정현은 드래프트 1순위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장채정도 시간이 흐른 뒤 KBL에서 이름을 떨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기사제공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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