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1억2500만원 셀프 삭감 서건창 에이전시와 상의, 앞을 위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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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간스포츠 배중현]


    2021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 G트윈스의 연습경기가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서건창이 5회 말 무사 만루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1.03.16/

    “앞을 위해서 한 결정이다.”

    키움 2루수 서건창(32)은 올겨울 구단과 연봉 협상에서 깜짝 놀랄만한 ‘선택’을 했다. 바로 자진해서 연봉을 1억 이상 삭감한 것이다. 매년 꽤 많은 선수의 연봉이 삭감되지만 선수가 스스로 연봉을 깎는 건 KBO리그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사례였다.

    서건창의 2020시즌 연봉은 3억 5000만원. 키움 구단은 2021시즌 연봉 협상에서 3억 2000만원을 제시했다. 그런데 서건창은 종전 연봉에서 무려 35.7%(1억2500만원)가 삭감된 2억 2500만원에 계약하길 희망했다. 구단이 제시한 삭감액보다 무려 9500만원을 스스로 더 포기한 셈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FA(자유계약선수) 등급제 때문이다. 서건창은 올 시즌 뒤 FA로 풀린다. FA 등급제를 적용하는 KBO리그에선 어떤 ‘등급’을 받느냐가 핵심이다. KBO 규약 제172조 FA 획득에 따른 보상에는 신규 FA의 경우 ‘기존 FA 계약 선수를 제외한 선수 중 최근 3년간의 평균 연봉 및 옵션 수령 금액이 구단 내에서 A 순위(1~3위)에 위치하고 리그 전체에서 A 순위(1~30위)에 위치하는 선수는 A등급으로 분류된다’고 명시돼 있다.

    A 등급인 선수를 영입하려면 그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 200%와 20인 보호선수 외 1명 혹은 직전 시즌 연봉 3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서건창은 3억 2000만원에 사인할 경우 자칫 A 등급에 포함될 여지가 있어 자진 삭감을 통해 B 등급을 자처했다. 현행 B 등급은 해당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 100%와 25인 보호선수 외 1명 혹은 직전 연봉 200%로 보상 수준이 내려간다. A 등급이 아닌 B 등급을 맞는다면 운신의 폭이 넓어져 이적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는 셈이다. 원 소속 구단에 잔류하더라도 영입 경쟁이 붙어 몸값이 올라갈 수 있다. 서건창이 노린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자진 삭감 이후 ‘키움을 떠나려나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불러일으켰다. 공교롭게도 키움이 올겨울 FA 시장에서 2루수 최주환(SSG)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서건창의 계약이 더 이슈가 됐다. 만약 키움이 최주환을 영입했다면 키움이 FA 서건창을 잡을 여지가 확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계약은 불발됐지만, 그에게 달가운 소식은 아니었다.

    서건창은 3일 삼성과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앞서 이 부분을 설명했다. 서건창은 “자세히 말씀드리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개막하는 시점에서 말하기 조심스러운데 혼자서 결정한 건 아니고 에이전시와 상의해서 했다. 좀 더 선수로서 나은, 앞을 위해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FA 직전 시즌의 중요성은 선수가 더 잘 안다. 서건창은 “중요한 시즌이지만 (FA를 신경 쓰지 않고) 똑같은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게 어렵더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의식해서) 더 하려고 하기보다는 해오던 대로 하던 거에 집중하고…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목표에 대해선 “(팀에 대한) 외부 평가가 좋지 않기 때문에 단합해서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 겨울 동안 계획했던 대로 잘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척=배중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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