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돌아온 천성훈 ‘멀티골’ 폭발…인천, 수원 꺾고 8년 만에 FA컵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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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안방에서 수원에 3-2 역전승
    2015년 이후 8년 만에 FA컵 4강행
    천성훈, 59일 만의 복귀전 ‘멀티골’

    인천 유나이티드 천성훈이 28일 수원 삼성과의 FA컵에서 골을 터뜨린 뒤 팬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역전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천성훈(가운데)과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FA컵 4강에 진출했다. 인천이 FA컵 4강에 오른 건 지난 2015년(준우승) 이후 8년 만이다. 해결사로 깜짝 등극한 뒤 부상으로 이탈했던 천성훈이 59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에서 역전 결승골 포함 멀티골을 터뜨린 천성훈의 활약을 앞세워 명준재가 멀티골로 분전한 수원을 3-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2015년 대회 이후 4강에 진출, 이번 시즌 목표로 내건 FA컵 우승에 두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상대는 울산 현대-제주 유나이티드전 승리팀이다. 반면 주축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주고 로테이션을 가동한 K리그 최하위 수원의 FA컵 여정은 8강에서 막을 내렸다.

    K리그 데뷔 2경기 만에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인천의 새로운 해결사로 거듭난 뒤 부상으로 쓰러졌던 천성훈은 부상 복귀전에서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 귀중한 동점골에 후반전엔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A컵 8강전을 앞두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양 팀 주장과 심판진. 사진=대한축구협회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김병수(왼쪽) 수원 삼성 감독과 이종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천은 천성훈을 중심으로 에르난데스와 제르소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강윤구와 문지환, 음포쿠, 정동윤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수비라인은 델브리지와 김동민, 김연수가 섰다. 골키퍼는 김동헌.

    수원도 3-4-3 전형으로 맞섰다. 박희준이 최전방에 서고 명준재와 바사니가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허동호와 이종성이 중원에 포진했고, 김태환과 손호준이 윙백 역할을 맡았다. 김주원과 민상기, 장호익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안찬기가 꼈다.

    인천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제르소와 에르난데스가 선봉에 섰다. 전반 9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제르소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 슈팅은 그러나 슬라이딩 태클에 나선 수비에 막혔다. 3분 뒤 에르난데스의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초반 위기를 넘긴 수원이 일격을 가했다. 전반 22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김동민이 걷어내려던 공이 바사니에 맞고 측면으로 흘렀다. 바사니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명준재가 미끄러지며 슈팅해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 삼성 명준재(왼쪽)가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

    인천 유나이티드 에르난데스가 28일 수원 삼성과의 FA컵에서 골을 터뜨린 뒤 델브리지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인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10분도 채 안 돼 균형을 맞췄다. 에르난데스가 아크 오른쪽에서 찬 왼발 중거리 슈팅이 민상기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민상기는 슈팅을 피하려 점프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공식 기록에는 민상기의 자책골로 남았다. 

    곧바로 수원의 공세가 이어졌다. 연이은 슈팅은 그러나 인천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아쉬움을 삼킨 수원이 전반 42분 결국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도 상대 실수로 기회를 잡았다. 음포쿠가 수비 지역에서 드리블하다 김태환에게 빼앗겼다. 김태환의 땅볼 크로스를 박희준이 트래핑해 흘렀다. 명준재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또 흔들었다. 명준재는 김천 상무 시절이던 지난해 8월 성남FC전 멀티골 이후 침묵을 지키다 10개월 만에 또 멀티골을 터뜨렸다.

    거듭 아쉬운 실점을 허용한 인천이 또 반격에 나섰다. 에르난데스는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나고, 추가시간에 찬 오른발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땅을 쳤다. 그러나 인천의 공세는 끝내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동민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다. 안찬기가 선방해 낸 공을 천성훈이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4골이 터진 난타전이 펼쳐졌다. 

    동점골을 넣은 인천과 천성훈의 기세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9분 후방 롱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문전으로 건넨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천성훈이 마무리했다. 천성훈은 부상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역전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천성훈(왼쪽)과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천 유나이티드 문지환(왼쪽)와 수원 삼성 박희준이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김연수(왼쪽)와 수원 삼성 명준재. 사진=대한축구협회

    궁지에 몰린 수원이 주도권을 쥐고 인천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명준재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김병수 감독은 김주찬, 이상민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인천 수비의 빈틈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허동호의 헤더마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조성환 감독은 후반 29분 이날 멀티골을 터뜨린 천성훈을 빼고 이명주를 투입하며 중원에 무게를 더했다. 에르난데스와 제르소가 투톱을 이루고, 이명주와 문지환, 음포쿠가 역삼각형 중원을 구축했다. 중원을 강화해 상대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였다.

    골이 절실했던 수원의 공격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무뎌져갔다. 인천의 수비 빈틈을 찾으려 애썼지만 결정적인 기회조차 쉽게 만들기 어려웠다. 추가시간에 접어든 뒤에도 대부분의 시간 수비 지역에서 공이 돌았다. 반면 승기를 잡은 인천의 집중력은 마지막까지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인천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인천은 FA컵 준결승으로 향했고, 수원의 여정엔 마침표가 찍혔다.

    인천=김명석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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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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