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안산 김길식 감독, 강수일 복귀에 ‘따끔한 질책’

게시판 스포츠 뉴스 [GOAL LIVE] 안산 김길식 감독, 강수일 복귀에 ‘따끔한 질책’

  • This topic is empty.
1 글 보임 - 1 에서 1 까지 (총 1 중에서)
  • 글쓴이
  • #5196
    adminadmin
    키 마스터

    [골닷컴, 부산] 박병규 기자 = 안산 그리너스 김길식 감독이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강수일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안산은 3일 구덕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5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A매치 휴식기 후 오랜만에 나선 경기였지만 경기 외적인 이슈가 있었다. 바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강수일 영입 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서는 자리였다.

    다문화 가정 출신인 강수일은 2007년 인천에서 데뷔했다. 이듬해 2군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고 제주, 포항 등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185경기 27득점 14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까지 선발되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듯하였으나 2015년 도핑 테스트 양성반응과 음주운전으로 K리그를 떠났다. 이후 일본과 태국 등에서 뛰다 6년 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안산은 논란 속에서도 테스트를 통해 좋은 평가를 내렸고 오랜 시간 동안 반성한 점에 의의를 두었다. 안산 관계자는 지난 31일 “자숙기간 동안 속죄하는 마음으로, 다문화가정 및 불우 아동을 남몰래 도우며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왔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운동으로 보답하겠다’ 운운하며 어물쩍 넘어갔던 여러 선수와 많이 다르다고 느꼈다. 본인 스스로도 깊이 반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 이를 믿고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영입 이유를 밝혔다.

    강수일 역시 입단 인터뷰에서 “내 잘못으로 실망한 축구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그리고 나를 믿고 손을 내밀어준 안산에게 감사하다. 안산에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뛰고, ‘제2의 강수일’이 나오지 않도록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 중요하지만 다문화 아동들을 위한 봉사와 구단의 CSR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안산에서 봉사하는 선수로 거듭나겠다”라며 용서를 빌었다.

    부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길식 감독이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는 “현재 강수일 선수의 실력을 논할 상황이 아니다. 35세에 10경기 정지 징계도 남아있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지금은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대신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 진심이 담긴 모습을 보여왔다. 축구 선배이자 감독으로서 그리고 구단 차원에서 선수의 진심을 보고 도움을 주려 기회를 준 것이다. 물론 명백한 잘못을 했다. 그러나 나와 확실한 약속을 했다. 또다시 올바른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유니폼을 벗겠다고 다짐했다. 축구보다 사회에서 올바른 행동을 보여 모범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이다. 축구 실력은 그 다음이다”라며 단호히 이야기했다.

    강수일은 과거에 받았던 10경기 정지 징계가 해제된 후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김길식 감독도 그의 출전 시기를 여름 이후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안산 그리너스 제공

    ┌골닷컴 바로가기┐
    ┌GOAL TV 바로가기┐

    기사제공 골닷컴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1 글 보임 - 1 에서 1 까지 (총 1 중에서)
  • 답변은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