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2.71 은퇴설→1.13 완벽 부활 84억 왕조 주역 재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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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준.
    그는 두산 베어스 왕조의 주역이었다. ‘판타스틱4’의 일원으로 두산 왕조를 일으켰다. 그러나 2018 시즌부터 부진했고, 2020 시즌에는 평균자책점 12.71을 마크하며 은퇴설이 나돌기도 했다. 연봉도 3억원(2020년)에서 8000만원(2021년), 그리고 올해에는 5000만원까지 점점 줄어들었다. 그 주인공은 베테랑 투수 장원준(37).

    그랬던 장원준이 올 시즌 기적처럼 완벽하게 부활했다.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4홀드 평균자책점 1.13을 마크하며 불펜 투수로서 제몫을 다해주고 있다. 8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 중이다.

    2004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를 밟은 장원준은 19년차 백전노장이다. KBO 리그 통산 417경기에 출전해 129승 11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며 ‘장꾸준’으로 불렸다. 2014 시즌이 끝난 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해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당시 두산과 4년 8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2015년 12승, 2016년 15승, 2017년 14승을 각각 따내며 두산의 왕조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후 부상과 부진 등으로 고전했다. 2018 시즌을 끝으로 더 이상 승수를 따내지 못했다.

    이제 더 이상 선발 자원은 아니다. 그렇지만 불펜 투수로 묵묵히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는 팀이 3-2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 위기서 구원 등판, 문성주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불을 완벽하게 껐다. 이어 4일 잠실 LG전에서도 1사 1,2루 위기서 마운드에 올라 서건창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7회에는 박해민, 문성주, 홍창기로 이어지는 LG의 1~3번 타순을 삼자 범퇴 처리했다. 결국 팀도 5-2로 승리, 사령탑인 김태형 감독의 개인 통산 600승을 달성을 함께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에 대해 “이제는 불펜에 익숙해졌다. 아무래도 선발 투수일 때와 비교하면 몸을 푸는 시간 등이 많이 다르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적응을 한 것 같다”면서 “구위는 현재 베스트인 것 같다. 속구는 130km/h 후반에서 140km/h 초반 구속이 나온다. 언젠가는 팔이 무거워질 때도 올 것이다. 그때에는 컨디션을 살핀 뒤 번갈아 가면서 기용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김광현(SSG), 양현종(KIA), 차우찬(LG) 등과 함께 KBO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로 활약했던 장원준. 아직 노장의 시계는 죽지 않았다는 것을 그가 증명하고 있다.


    4일 잠실 LG전에서 역투하는 장원준.

    기사제공 스타뉴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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