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등급→보상금 1.5억…잔류-이적? 첫 FA 앞둔 정훈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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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올 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정훈은 프로 16년 차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대부분의 타격 지표를 새롭게 썼다. 그야말로 ‘FA로이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정훈은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해 프로에 발을 들였다. 정훈은 현대에서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방출 통보를 받았으나, 일찍이 군 문제를 해결한 뒤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16년 이후 경기에 나서는 빈도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던 정훈은 지난해부터 타격에 제대로 ‘눈’을 떴다. 허문회 전 감독의 신뢰를 받았고, 중견수와 1루수를 오가며 111경기에 출전해 121안타 11홈런 타율 0.295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저 ‘반짝’ 시즌은 아니었다. 활약은 올해까지 이어졌다. 정훈은 올 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142안타 14홈런 79타점 타율 0.292 OPS 0.818로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특히 지난 7월에만 43안타 4홈런 28타점 타율 0.394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월간 MVP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정훈은 ’16년 차’라는 커리어에 비해 풀타임 시즌을 치른 경험이 많지 않다. 때문에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고, 아쉽게 3할 타율을 유지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가을야구가 끝나면 생애 첫 FA가 되는 정훈의 가장 큰 가치는 FA ‘C등급’이라는 점이다. 올 시즌 연봉 1억원인 정훈은 롯데가 아닌 타 구단으로 이적할 시 보상금은 1억 5000만원에 불과하다.

    1987년생, 만 34세로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중견수와 1루 수비가 모두 가능하고,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를 보유하는 등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군침을 흘리는 팀이 있을 수도 있다.

    12년간 통산 1119경기에 출전해 899안타 60홈런 411타점 513득점 타율 0.277의 커리어를 롯데에서 쌓은 만큼 잔류가 최우선 목표가 될 수 있지만, FA 시장 상황에 따라 이적을 노려볼 수도 있다.

    ‘가성비’ 최고로 평가받는 정훈이 계속해서 롯데의 유니폼을 입을지, 타 구단에 새 둥지를 틀지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 자이언츠 정훈.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박승환 기자

    마이데일리 스포츠부 박승환 기자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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