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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국 축구대표팀이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고 승리했던 경기를 영국 ‘BBC’가 조명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I조 최약체 산마리노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조 선두와 꼴찌의 대결이다. 산마리노가 승점0(9패)인 반면, 잉글랜드는 승점 23(7승 2무)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산마리노는 1골 36실점으로 보기 드문 득실차(-35)까지 기록 중이다.
‘BBC’는 ‘산마리노가 승점 1점이라도 가져가면 A매치 역사상 가장 큰 충격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21세기에 일어난 충격적인 A매치 사례 10개를 가져왔다.
한국이 치른 두 경기가 포함됐다. 2002 한일 월드컵 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탈리아를 2-1로 꺾은 경기가 소개됐다. 정규시간 종료 직전 설기현이 동점골을 넣고, 연장전에 돌입해 안정환이 헤딩 골든골을 터뜨린 극적인 경기다. ‘BBC’는 ‘페루자의 스트라이커였던 안정환이 전반 초반 페널티킥 실축을 골든골로 만회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맡던 한국을 8강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독일전도 소환했다. ‘BBC’는 ‘한국은 이탈리아를 이긴 지 16년 만에 기념비적인 월드컵 쇼크에 또 다시 연루됐다’고 밝혔다. 당시 독일은 토마스 뮐러, 토니 크로스 등 막강 선수단을 보유한 유력한 우승 후보였다. 그러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영권이 선제골을 넣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추가골을 넣어 예상을 뒤엎고 한국이 2-0으로 승리했다. 특히 손흥민의 골은 전세계에서 화제가 됐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본 주세종이 전방으로 롱킥을 찔러줬고, 손흥민이 먼 거리를 엄청난 속도로 질주해 빈 골문에 차 넣었다.
세네갈이 프랑스를 1-0으로 물리친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이탈리아와 뉴질랜드가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1로 비긴 경기 등 예상을 뒤엎는 약체의 선전이 주로 언급됐다. 이밖에는 2014년 브라질이 자국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무참히 깨진 경기 등이 거론됐다.
사진= 영국 ‘BBC’ 캡처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기자 허인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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