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가을 개근 김태형 감독, 역대 2위 쾌거…해태 왕조 사령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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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7년 연속 팀을 가을 야구로 이끌었다.

    두산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간 시즌 16차전에서 11-5로 크게 이겼다. 4위 두산은 70승65패8무를 기록해 남은 1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가을 야구행을 확정했다.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승리하면 다른 팀 결과와 상관없이 4위를 확정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2015년 부임 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팀을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렸다. 정규시즌 기준으로 2015년 3위, 2016년 1위, 2017년 2위, 2018년 1위, 2019년 1위, 2020년 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해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2015, 2016, 2019년) 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행을 이끈 역대 최초 사령탑이다.

    역대 최다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사령탑은 김응용 감독이다. 해태 타이거즈 감독 시절 1986년부터 1994년까지 9년 연속 가을 야구 티켓을 안겼다. 김태형 감독은 역대 2위 기록으로, 해태 왕조를 이끈 김응용 감독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는 쉽지 않았다. 전반기 75경기에서 36승39패 승률 0.480으로 7위에 머물렀다. 김 감독 부임 후 전반기 최저 승률이었다. 주축 타자 오재일(삼성)과 최주환(SSG)이 올 시즌에 앞서 FA로 이탈한 공백이 공격력에서 나타났고, 국내 선발진에서 이영하와 유희관이 함께 흔들렸다. 포수 박세혁이 안와골절로 2개월 가까이 이탈하고, 필승조 박치국이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악재가 겹쳤다.

    후반기는 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67경기에서 33승26패8무 승률 0.559로 1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9월에 16승8패3무를 기록한 게 컸다. 아리엘 미란다-워커 로켓-최원준-곽빈-유희관까지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돌아갔고, 양석환과 김재환, 박건우, 페르난데스 등 주축 타자들이 함께 폭발했다. 전반기에 부진했던 리드오프 정수빈이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이영하의 환골탈태도 주효했다.

    김 감독은 후반기 막판 질주를 되돌아보며 “정신없이 지나갔다. 9월에 굉장히 좋을 때 바짝 그래도 치고 올라간 게 마지막에 순위 싸움까지 하게 된 것 같다. 선수들 부상도 있었고, 부상이 있는 팀은 항상 운영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후반기에 선수들이 조금 힘을 내줘서 그나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2경기가 남았는데, 끝가지 온 만큼 어떻게든 잡아서 가야 한다”며 4위 사수 의지를 보였다.

    김 감독은 마지막 남은 1경기까지 승리로 이끌며 홈인 잠실야구장에서 팬들을 맞이할 수 있을까.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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