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달러 머니게임 꿈틀…치솟는 오타니 몸값, 방치모드 L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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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5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5회 시즌 7호, 통산 100호 홈런을 터뜨린 뒤 카우보이 모자를 씌워주는 동료들의 축하 세리머니를 받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는 올시즌이 끝나면 중대한 결정 하나를 내려야 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강력한 ‘투타 겸업’을 실행 중인 오타니 쇼헤이(28)와의 계약 문제다. 오타니는 작년 1월 2년 850만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연봉은 550만달러. 지난해 만장일치 MVP에 뽑힌 선수 치고는 헐값이다. 그렇게 잘 할 줄 구단이나 본인도 몰랐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올해 말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오타니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오타니는 지난 2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계약 연장과 관련해 구단은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락아웃이 해제되고 시즌 개막 후 한 달 이상이 지났지만, 오타니의 연장 계약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시즌 중 계약 얘기를 하는 건 선수나 팀 분위기에 별로 좋지 않다. 다시 말해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양측 간 협상은 없다고 보면 된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FA가 되기 전 붙잡아둬야 하는데 올해 말~내년 초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오타니는 올 겨울 마지막 연봉조정 권리를 갖고 있다. 1년 계약을 할 경우 2000만달러 이상이 확실시되는데, 올시즌 활약상을 두고 봐야 한다. 만에 하나 또다시 MVP급 성적을 낸다면 역대 연봉조정자격 선수 최고 연봉 기록을 깰 수도 있다. 2020년 1월 무키 베츠가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와 맺은 1년 2700만달러가 이 부문 최고 기록이다.

    반면 에인절스가 장기계약을 제시할 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힘들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오타니를 FA 시장에 나가도록 방치한다는 뜻이 된다. ‘FA 오타니’는 부르는 게 값이다. 전력 강화와 인기몰이를 바라는 구단에게 오타니보다 좋은 상품은 없다.

    대표적인 팀이 뉴욕 메츠다. 메이저리그 최고 부자 구단주인 스티브 코헨의 야구 열정이라면 오타니에 ‘올인’할 수 있다. 또한 메츠 빌리 에플러 단장은 오타니와의 관계가 각별하다. 에인절스 단장 시절인 2017년 12월 오타니 포스팅 때 영입을 주도한 인물이다.

    1994년생인 오타니는 내년 29세가 되는데 계약기간 10년이 결코 무리는 아니다. 포브스는 지난해 7월 오타니에 몸값에 대해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10년 5억300만달러 이상’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관건은 오타니의 마음이다. 에인절스에 남고 싶느냐가 키포인트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말미 “이기고 싶다”고 말해 나중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에인절스가 가을야구를 한 건 2014년이 마지막이다. 돈 못지 않게 우승을 원하는 오타니가 자신의 심정을 가감없이 드러낸 것이다.

    다행히 에인절스는 올시즌 초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서부지구 1위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8년 만에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오타니의 마음이 잔류 쪽으로 기울 수 있다. 에인절스로선 가을야구를 하고 장기계약을 제시해 오타니가 받아들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다만 에인절스는 2억달러 이상 계약자가 이미 2명(마이크 트라웃 12년 4억2650만달러, 앤서니 렌던 7년 2억4500만달러)이나 돼 오타니에게 투자하려면 아트 모레노 구단주의 결단이 필요하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빅리그 통산 1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시즌 타율 0.255, 7홈런, 24타점, OPS 0.768, 3승2패, 평균자책점 2.78, 46탈삼진, bWAR 1.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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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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