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치고도 미안해요 90도 폴더 인사라니… 감독은 데릭 지터가 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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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한화 하주석이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2회초 2사 1,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친 뒤 더그아웃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27)은 안타를 치고도 90도로 허리 굽혀 동료들과 코치들을 향해 인사했다. 미안함과 감사함이 모두 담긴 표현이었다. 올 시즌 한화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카를로스 수베로(49) 감독은 하주석에게 “데릭 지터가 돼라”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하주석은 올 시즌 팀을 향한 희생 정신과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하주석의 방망이가 후끈 달아올랐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침묵(8타수 무안타)했으나, 7일 한화전에서 6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며 팀의 17-0 대승을 이끌었다. 8일에도 팀 4개의 안타 중 2개를 자신이 책임졌다.

    특히 하주석은 7일 2회초 2사 1,2루 기회서 적시타를 때려낸 뒤 인사를 해 한화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헬멧을 벗은 뒤 한화 더그아웃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꾸뻑 굽히며 인사했던 것.

    이에 대해 하주석은 “개막 후 2경기서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팀원들한테 미안했다. 그래도 감독님과 워싱턴 코치, 김남형 코치가 믿어주고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였다. 첫 안타와 타점이 나오면서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수베로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인사했다.

    수베로 감독은 하주석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줬던 걸까. 하주석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리더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KT전에 앞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데릭 지터(47·현 마이애미 말린스 CEO)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를 칭찬하셨다”고 입을 열었다.

    데릭 지터는 1995년부터 2014년까지 양키스에서 20년을 뛰었던 메이저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특히 스타 플레이어들이 넘치는 양키스에서 11년 동안 주장을 맡으며 팀을 이끌었다. 통산 성적은 2747경기 출장해 타율 0.310, 260홈런, 1131타점, 1923득점. 지난해 1월 단 1표 차이(투표인단 397명 중 396명에게 득표)로 만장일치에 실패하면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주 포지션은 하주석과 같은 유격수다.


    현역 시절, 데릭 지터의 모습. /AFPBBNews=뉴스1

    “지터는 말이야. 안타가 안 나와도 팀이 이겼을 때 제일 좋아해. 다른 선수들이 의아해 할 정도로 말야. 그게 데릭 지터야. 그런 선수를 닮아갔으면 좋겠어.” 수베로 감독이 하주석에게 전한 조언이었다.

    2012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하주석. 어느덧 ‘프로 10년차’ 선수가 됐다. 내야진에서 한화 시프트를 이끌고 있는 것도 하주석이다. 그는 “감독님이 개인 성적보다 팀이 이기는데 신경을 써주고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더 쓰고 경기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화의 변화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변화무쌍한 시프트는 물론,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더그아웃 분위기가 밝아졌다는 이야기가 제일 많이 나온다. 하주석은 “야구장서 더 밝은 모습으로 서로를 응원해주면서 다 같이 즐기는 게 저희 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그렇게 바꿔 나갈 것이며 또 바뀌고 있다. 이길 때도 있고 연패에 빠질 때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절대 저희 팀은 좌절하지 않고 즐겁게 웃으며 그라운드를 누빌 것”이라 강조했다.


    8일 인천 SSG전에서 주루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는 하주석(왼쪽)

    김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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