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동갑내기’ 왕조의 132억 키스톤 콤비, 바닥 딛고 명예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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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김재호(좌)와 오재원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지난해 자존심을 구긴 두산 왕조의 키스톤 콤비 김재호-오재원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김재호(37)와 오재원(37)은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후 우승 키스톤 콤비로 이름을 날렸다. ‘천재 유격수’ 김재호는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리그서 가장 강한 9번타자로 활약하며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오재원은 특유의 야구센스와 악바리 근성을 앞세워 리더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이들은 2015년, 2016년, 2019년 우승을 해낸 두산 왕조의 주역이었다.

    당연히 활약에 대한 보상도 두둑했다. 김재호는 2017시즌에 앞서 4년 총액 50억원, 2020시즌을 마치고 3년 총액 25억원에 각각 FA 계약을 맺었고, 오재원은 2015시즌이 끝난 후 4년 총액 38억원, 2020시즌을 앞두고 3년 총액 19억원에 FA 계약을 성사시켰다. 잇따른 FA 유출 속에서도 두 선수는 두 번 모두 잔류를 택하며 원소속팀과의 의리를 지켰다. 또 두산도 두 선수에게 총 132억원의 큰돈을 투자할만큼 이들이 필요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두 번째 FA 계약 이후 노쇠화 및 슬럼프가 찾아왔다. 김재호는 2020시즌 타율 2할8푼9리에 이어 한국시리즈서 타율 4할2푼1리 맹타를 휘두르며 25억원 계약에 골인했지만 잔류 첫해 89경기 타율 2할9리 1홈런 24타점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여기에 믿었던 수비마저 흔들리며 모든 장점을 잃었다. 휴식기 때는 팀 훈련에 ‘노마스크’ 상태의 가족을 동반하며 방역 해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오재원은 사실상 잊혀진 선수였다. 8월 15일 키움전을 끝으로 아예 1군 무대를 밟지 못했고, 그 결과 45경기 타율 1할6푼7리 5타점이라는 역대급으로 초라한 성적을 적어냈다. 당연히 시즌에 앞서 맡은 주장 완장도 김재환에게 넘겨야 했다. 그래도 포스트시즌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그의 엔트리 승선이 예상됐지만 김태형 감독은 “지금까지 함께 해왔던 선수들을 쓰는 게 맞다”며 오재원을 외면했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우승을 차지한 두산 김재호와 오재원이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재호와 오재원은 냉정히 말해 2022시즌에도 풀타임 주전을 소화할 수 없다. 올해로 벌써 나란히 37세가 된 두 선수의 가혹한 현실이다. 또 두산은 이들이 주춤한 사이 박계범, 강승호, 안재석이라는 젊고 유망한 내야진을 육성했다.

    그러나 이들이 1군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 차이다. 두 선수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할 때 비로소 완벽한 리빌딩이 이뤄질 수 있다. 신인 유격수 안재석은 “김재호 선배님 덕분에 체력, 멘탈 쪽에서 모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두 선수는 건강만 보장이 된다면 아직도 충분히 1군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두 베테랑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오재원은 현재 미국으로 건너가 타격의 고수로 불리는 덕 레타 코치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레타 코치는 지난 2018년 데뷔 첫 3할 타율(3할1푼3리)에 도움을 준 터. 아울러 김재호도 건강한 시즌 및 명예 회복을 위해 지금부터 조금씩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영입을 위해 FA 시장에서 30억원을 투자하는 시대다. 이제 KBO리그 제패를 위해 베테랑의 존재가 필수적이라는 걸 누구나 다 알게 됐다. 2019년 이후 3년만에 챔피언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두산이 두 베테랑의 반등에 힘입어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OSEN


    OSEN
    이후광 기자

    OSEN 스포츠1국 이후광 기자입니다. 스포츠계에 후광을 비추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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