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억 줬는데 2년 4G ERA 7.80… 속타는 구단, 불안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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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된 부상에 뚜렷한 구위 저하 기미를 보이고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3·워싱턴)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는 스타였다. 2009년 드래프트에서 당당히 전체 1순위로 지명됐고,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를 애지중지 키웠다.

    철저한 이닝 제한, 철저한 몸 관리 및 휴식 보장이었다. 때로는 스트라스버그의 휴식으로 팀이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워싱턴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선수는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2010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스트라스버그는 2012년 15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9년까지 112승을 거두며 팀의 기둥 투수로 우뚝 섰다. 특히 2019년은 18승,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되는 등 정점을 찍었다.

    스트라스버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워싱턴이었다. 나름 자신감이 있었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스트라스버그에 7년 2억4500만 달러(약 2745억 원)를 안겼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FA 계약 이후 내리막이다. 지난해 팔목 부상으로 2경기 출전에 그친 스트라스버그는 좀처럼 제 궤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2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는 게 그쳤고, 최근에는 오른 어깨에 염증이 발견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IL에 올라간 지 열흘이 넘었지만 아직 복귀 일정은 미정이다. 지난 2일(한국시간) 30구 정도의 불펜 피칭을 소화했으나 완벽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던지는 어깨에 염증이 발견된 만큼 구단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아직 ‘먹튀’라고 부르기는 이른 시점이다. 7년 계약에서 이제 두 번째 시즌이 막 시작됐을 뿐이다. 그러나 계약 후 4경기에서 무승 2패 평균자책점 7.80에 그쳤으니 속이 탈 법하다. 여기에 구위 저하 기미도 보인다. 스트라스버그의 2018년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4.6마일(152.2㎞)이었지만, 올해는 92.1마일(148.2㎞)까지 무려 4㎞나 떨어졌다. 포심은 배팅볼 수준의 피장타율(.714)이다. 평균구속은 조금씩 오를 가능성이 있으나 2018년 수준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장기 계약의 위험성은 모든 구단이 알고 있다. 특히 팔의 부상 위험도가 더 큰 투수는 더 그렇다. 투수에게 7년 이상의 계약이 극히 드문 이유다. 그러나 스트라스버그가 월드시리즈 MVP를 따내며 주가가 치솟자 워싱턴도 거액의 계약을 제안할 수밖에 없었다. 역시나 불안감은 떨쳐내기 어렵다. 5월 내 복귀가 예상되는 스트라스버그는 이 불안감을 깨끗하게 지워낼 수 있을까. 만 33세 시즌에 반등하지 못한다면, 남은 5년 전망은 어두워진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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