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여자 디섐보’… “첫승을 메이저 대관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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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마스터

    태국 타와타나낏, ANA 3R도 선두
    4번홀 티샷 330m 날린 괴물 신인
    페어웨이 적중률 71% 정확성까지
    이미림 등 2위 그룹에 5타나 앞서

    ‘여자 디섐보’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2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열리고 있는 LPGA투어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21년 만의 이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AP 뉴시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26야드(약 300m).’

    패티 타와타나낏(22·태국)은 2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정확한 장타를 휘두르며 주목받고 있다. 성적도 좋다. 타와타나낏은 4일 열린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31) 등 2위 그룹(9언더파 207타)보다 5타 앞서 있다.

    타와타나낏이 우승할 경우 2000년 카리 웹(호주) 이후 21년 만에 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4라운드 연속 1위를 하며 대회 우승을 하는 것) 우승을 기록한다. 또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한 타와타나낏은 1984년 줄리 잉크스터(미국) 이후 첫 ANA 인스피레이션 신인 챔피언이 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LPGA투어 대회가 제대로 열리지 않아 올 시즌에도 신인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키 165cm인 타와타나낏은 3라운드에서는 평균 348야드(약 318m)의 드라이버 샷을 보여줬다. 1라운드 291야드(약 266m), 2라운드 339야드(약 309m)보다도 평균 거리가 올라갔다. 이날 4번홀(파4)에서는 티샷으로만 약 330m를 보냈고, 11번홀(파5)에서는 ‘투온’을 하기도 했다. LPGA투어 관계자들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여성 버전이라고 입을 모았다. 단순히 비거리만 긴 것이 아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71%, 그린 적중률은 78%로 멀리 보내면서도 정확한 샷을 보여줬다.

    세계 랭킹 103위 타와타나낏은 2016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18년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공동 5위에 올랐다. 2020년부터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고 있는 타와타나낏은 2017년부터 두 시즌간 활약한 UCLA 골프부 홈페이지에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적었다. 태국인 어머니를 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좋아하는 타와타나낏은 “우즈는 어떻게 이기고 있든지 상관없이 매 라운드를 1라운드처럼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인비는 7언더파 209타로 타와타나낏에게 7타 뒤진 공동 5위, 세계 1위 고진영은 선두에게 8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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