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최동원 대기록 -2K…역대급 탈삼진왕 탄생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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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파이어볼러 아리엘 미란다(32)가 전설 앞으로 성큼 다가갔다.

    미란다는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간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11구 4피안타 10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4승(5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5-0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66승62패6무로 4위를 유지했다.

    지난 36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무쇠팔’ 고(故) 최동원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1984년 롯데 최동원이 기록한 223탈삼진을 넘어선 투수는 2021년이 된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다.

    미란다는 KBO리그 데뷔 첫해부터 시속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에 낙차 큰 포크볼을 섞어 타자들을 압도해 나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탈삼진 211개를 기록해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부문 6위에 올라 있었다.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이날 삼진 10개를 더 뺏으면서 221탈삼진을 기록했다. 미란다는 1996년 롯데 주형광과 타이기록으로 역대 2위에 올랐다.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에 그쳤지만, 최저 구속 141km까지 강약 조절을 하면서 직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111구 가운데 71구가 직구였다. 여기에 포크볼(29개)-체인지업(5개)-슬라이더(5개)를 섞어 던졌다.

    탈삼진 레이스 속에서 상대 타자가 크게 아쉬워한 장면도 있었다.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삼성 구자욱은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납득하지 못해 퇴장 판정을 받았다.

    구자욱은 두산이 2-0으로 앞선 5회말 2사 2, 3루에서 볼카운트 1-2로 몰려 있었고, 미란다의 4구째 포크볼을 꼼짝없이 지켜봤다. 구자욱은 공이 바깥쪽으로 빠졌다고 판단했지만, 주심의 판정은 스트라이크였다. 구자욱은 배트와 헬멧을 동시에 집어던지며 크게 어필했고 주심은 곧장 구자욱을 퇴장 조치했다. 구자욱은 1회 첫 타석에서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날 때 아쉬워했는데, 결국 2번째 루킹 삼진 판정에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미란다는 흔들리지 않고 7회까지 역투를 펼쳤다. 7회말 1사 1루에서 대타 김동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날 마지막 10번째 삼진을 잡았다.

    이제 1984년 최동원의 대기록까지 단 2개를 남겨뒀다. 다음 등판 때 삼진을 3개 이상 잡으면 새 역사를 쓴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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