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배짱 맞나…KIA 슈퍼루키의 질주, 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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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마스터

    ▲ 3루로 파고드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오른쪽)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19살 슈퍼 루키가 과감한 결단으로 판을 뒤집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빠른 발로 일을 냈다.

    김도영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9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로 출루했을 때 영양 만점 활약을 펼치며 6-3 승리와 3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슈퍼루키는 2-3으로 뒤진 7회말 판을 뒤집었다. 두산 마운드에는 필승 카드 홍건희가 올라와 있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홍건희의 혼을 완전히 빼놨다.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쫓기는 두산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김도영은 이어진 무사 1루 류지혁 타석에서 홍건희의 폭투가 나오자 전력질주를 시작했다. 공이 꽤 크게 튀어 뒤로 빠지는 바람에 김도영이 2루를 돌 때도 수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김도영은 지체하지 않고 곧장 3루까지 내달렸다. 유격수 안재석이 재빨리 3루로 뛰어가 커버 플레이를 하려 했지만, 공은 김도영보다 더 늦게 3루에 도착했다. 곧바로 류지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이 됐다.

    이 장면 하나가 대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가 이어진 가운데 홍건희는 나성범과 최형우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KIA 타선은 두산을 더 몰아붙였다. 1사 만루에서 황대인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우익수 안권수의 홈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2루주자 나성범이 득점해 5-3으로 뒤집었다. 장원준으로 마운드가 바뀐 뒤에는 1사 2, 3루에서 소크라테스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6-3까지 거리를 벌렸다. 김도영이 판을 바꾸는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면, 4득점 빅이닝과 3연승은 없었다.


    ▲ KIA 타이거즈 김도영 ⓒ 연합뉴스

    고교시절부터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은 김도영은 2022년 1차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으며 큰 기대를 모았다. 여러 능력 중에서도 놀라움을 안긴 건 주력이었다. 우타자인데도 타격 후 1루까지 도달하는 데 4초가 걸리지 않는다.

    김종욱 KIA 감독은 김도영이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상황과 관련해 “(유격수) 노진혁이 무리없이 잘해줬는데, 김도영이 바깥쪽으로 빠지는 타구라 스타트가 빠르긴 했어도 역시 주력이 좋은 선수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꾸준히 공수에서 좋은 잠재력을 뽐내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불렸다. 시즌 초반 생각처럼 안타가 터지지 않아 애를 먹긴 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13타수 6안타를 몰아치며 왜 올해 신인왕 1순위인지 조금씩 증명해 나가고 있다. 단순히 안타를 생산하는 게 아니라 이제 19살인 선수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줄 안다는 게 놀라운 요즘 행보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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