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다저스 한국계 투수 박찬호 닮은 것, 나도 잘 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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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투수 미치 화이트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상희 통신원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박찬호 닮았다는 것, 나도 잘 알고 있다.”

    LA 다저스 투수 미치 화이트(29)는 한국 야구팬들, 특히 다저스 팬들에게 유명하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49·은퇴)와 외모가 닮았기 때문이다.

    화이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다저스 스프링캠프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박찬호와 닮았다는 얘기에 “나도 잘 알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어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사용하는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거기서 내가 박찬호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계 이민 3세대인 화이트는 한국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조부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 야구를 시작한 그는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65번)에서 현 소속팀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그리고 4년 뒤인 2020년 8월 텍사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화이트는 “1969년 미국으로 이민 온 외할아버지를 비롯해 우리 가족 모두는 다저스의 열렬한 팬이었다. 우리 가족에게 다저스는 야구 그 이상의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할아버지는 휠체어를 타고 내 경기를 보러 오셨다. 그런데 아쉽게도 내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하지만 하늘에서 나를 보고 계실 것이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 있는 나를 매우 자랑스러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16일(한국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화이트. /사진=이상희 통신원
    화이트는 자신의 신체조건(190㎝, 95㎏)을 잘 활용해 최고 시속 99마일(약 159㎞)의 속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평균 구속도 94마일(약 151㎞)이나 된다. 하지만 이닝 대비 볼넷이 많은 게 흠이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는 볼 비율도 47%로 메이저리그 평균(49%)보다 낮다. 때문에 제구력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21경기(선발 4회)에 등판해 46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3.66의 기록을 남긴 화이트는 “직장폐쇄로 스프링캠프가 늦게 소집됐지만 그래도 개인훈련을 잘해서 그런지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

    올 시즌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대해 물어보자 그는 “작년과 비슷하게 선발과 불펜을 오갈 것 같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보직에 대해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시작은 작년과 비슷하게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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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섭 기자

    스타뉴스 스포츠부장 신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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