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km 최고의 필승카드인데…군입대 영장 기다리는 현실 [MD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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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입대 영장만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기의 키움 히어로즈를 구한 ‘영웅’은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이렇게 이야기했다. 키움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이날 승리로 5강 희망을 이어갔다.

    키움의 승부수가 통했다. 키움은 5-4 1점차로 앞선 7회말 LG의 중심타선이 나오는 것을 감안해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조상우는 최고 151km까지 찍힌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배합해 LG 타자들의 출루를 원천봉쇄했다. LG는 4~5회 공격에서 4점을 따라 붙으며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시점이었는데 조상우의 등장으로 흐름은 다시 바뀌었다.

    이날 조상우가 잡은 아웃카운트만 무려 5개. 흔치 않은 일이다. 조상우는 5월 29일 잠실 LG전 이후 143일 만에 1⅔이닝을 던졌다.

    마무리투수라는 보직이 익숙한 그이지만 요즘은 팀의 사정에 맞춰 등장하고 있다. “사실 언제 던지든 똑같다고 생각한다”는 조상우는 “팀이 원하는 방향이니까 선수 입장에서는 당연히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승부처에 나서다 보니 전문 마무리투수처럼 세이브를 따낼 기회도 점점 줄어드는 형편이다. 조상우는 “아쉬운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다”라면서 “일단 팀이 이기고 가을야구로 가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팀 퍼스트’ 정신을 나타냈다.

    키움은 후반기 초반 조상우를 활용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 세이브 상황이 좀처럼 오지 않아 열흘에 한번 등판할 때도 있었다. 그러자 홍원기 감독이 조상우에게 ‘SOS’를 보냈다. 마무리투수를 반드시 9회에 투입하는 것이 아닌 7회 또는 8회에 승부처라 판단되면 기용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한 것이다. 조상우는 “감독님께서 도와달라고 말씀하시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조상우는 과거에 중간계투로 활약한 경험도 있어 당시 경험을 떠올리고 있다. 그는 “옛날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몸이 식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잘 앉아있지 않는다. 덕아웃에서도 움직이려고 한다”고 나름의 노하우를 설명하기도 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 종료 후 군 입대를 마음에 두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표팀 최고의 중간계투로 활약, 6경기에서 146구를 던지는 투혼을 불살랐지만 끝내 ‘노메달’이라는 안타까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조상우는 이에 대해 “입대 영장을 기다리고 있다. 나오면 갈 것이다”라고 애써 웃음을 지었다.

    조상우의 입대 전 마지막 가을야구 도전. 조상우는 “순위는 보지 않으려고 한다. 순위를 보면 자꾸 신경이 쓰인다. 내 할 일만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다. 다른 사람이 말해주려고 해도 아예 귀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과연 조상우가 입대 직전에 ‘가을 히어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키움 조상우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LG의 경기 8회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email protected]]

    (잠실 = 윤욱재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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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욱재 기자

    마이데일리 스포츠부 윤욱재 기자입니다.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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