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억원 베테랑 호랑이 부활 확신…테크닉·선구안 OK 클래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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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래도 클래스가 있는 선수다.”

    KIA 베테랑타자 최형우(38)가 올 시즌 부진했던 건 부인할 수 없다. 104경기서 타율 0.233 12홈런 55타점 52득점 OPS 0.729 득점권타율 0.264. 2017년 KIA 이적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FA 3년 47억원 계약의 첫 시즌이 지지부진했다.

    최형우는 2022년에 다시 변화를 맞이한다. 39세, 한국나이 40세 시즌이다. 확실히 운동능력은 전성기보다 떨어졌다. 단, 통산타율 0.316을 자랑할 정도로 정교한 타격 테크닉을 지녔고, 선구안도 괜찮은 편이다. 올 시즌 부진했으나 삼진(67차례)보다 사사구(71개)가 더 많았다.

    올 시즌 이정후(키움), 강백호(KT) 등 S급들을 제외하면 리그 주요 좌타자들이 대체로 고전했다.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내야 시프트에 많이 걸렸는데, 우투수들의 체인지업 완성도가 올라가면서 좌타자들이 어정쩡하게 방망이를 내다 당한 케이스가 적지 않다는 지적을 한 지도자도 있었다. 아무래도 발이 느린 최형우가 타깃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결국 더 강하고 빠른 타구를 생산하거나, 다양한 위치로 타구를 보내는 등의 대응책이 나와야 한다. 최형우는 기본적으로 정교한 타자라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김종국 감독의 시각이다. 김 감독은 최근 전화통화서 “장타력이 좀 떨어질지언정 타격 테크닉이나 선구안은 아직까지 괜찮다”라고 했다.


    올 시즌 초반 최형우를 괴롭힌 눈 질환은 해결됐다. 최형우가 자신의 야구를 되찾으면, 내년부터 KIA 타선에 합류할 나성범과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3~4번, 혹은 4~5번 타순에 나란히 들어갈 수 있다. 새로운 ‘CN’포다.

    김 감독도 “상대 집중견제를 받지 않고, 분산효과, 시너지가 생길 것 같다”라고 했다. 여기에 새 외국인타자까지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중심타선만큼은 어느 구단에 뒤지지 않을 전망이다. 나성범이 KIA에 빠르게 적응해서 덕아웃 리더가 되면 최형우도 한결 부담을 덜고 자신의 야구에 집중할 수 있다.

    KIA는 2009년 페넌트레이스,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과정에서 CK포(최희섭-김상현)가 위용을 떨쳤다. 당시 두 사람은 69홈런 227타점을 합작했다. 최형우와 나성범의 CN포가 2009년 CK포를 넘는다면 금상첨화다. 당시에도 KIA는 중심타선 의존도가 높았다. 여러모로 지금과 비슷한 구조다.

    최형우가 야구를 할 날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다.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시기다. 2017년 KIA에 입단하면서 역대 최초 100억원 시대를 열었고, 이번 3년 47억원 계약까지 147억원의 사나이다. 그만큼의 책임감이 있다. 남은 계약기간 2년에 최형우도 부활하고 KIA도 지난 2~3년의 침체를 털어내고 반등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부상이 있었고 조금 부진했지만, 클래스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믿을만하다”라고 했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마이데일리 스포츠부에서 야구/농구를 주로 취재합니다. 정직한 땀이 묻어난 소식을 정직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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