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 외인의 2군행 굴욕, 제2의 보어로 퇴출 수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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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한용섭 기자] LG의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4월 한 달 동안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여주지 못했고,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들 중에서 가장 공격력이 약했다. 예정된 수순이다. 그런데 2군에서 다시 1군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지난해 외국인 타자 보어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까.

    LG는 올 시즌 외국인 타자로 루이즈를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이탈한 라모스, 후반기 영입했으나 대실패로 끝난 보어의 아픔을 씻어줄 타자로 기대 모았다. 차명석 단장은 포지션 구분없이 ‘잘 치는 타자’를 영입하려 했고, 3루수가 주포지션인 내야 멀티 플레이어를 영입했다.

    개막 후 한 달 동안 루이즈는 기대치와 거리가 멀었다. 24경기에서 85타석 76타수 13안타, 타율 1할7푼1리를 기록한 채 2군행을 통보 받았다. 1홈런 5타점, OPS .536에 그쳤다.

    2일 현재 규정 타석을 채운 리그 타자 61명 중 타격 59위다. ‘잘 치는 타자’와는 거리가 너무 멀다.

    시범경기에서부터 루이즈는 KBO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다. 시범경기에서도 타율은 1할9푼4리(31타수 4안타)였다. 그로 인해 개막 후 중심타선은 커녕 하위 타순(7~8번)에 주로 배치됐다. 3루수와 2루수로 번갈아 출장하는 ‘수비형 용병’이었다.

    이호준 타격코치가 거의 1대1로 달라붙어서 하체 밸런스 훈련 등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공을 들였다. 성실한 마인드로 낯선 리그에서 야구를 대하는 태도는 좋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지를 못했다.

    타율이 점점 떨어지면서 지난해 보어의 퇴출 마지노선에 가까워졌다. 보어는 지난해 후반기 100타수까지 기회를 줬는데, 1할7푼(100타수 17안타) 3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9월말 2군으로 내려갔다. 루이즈의 타율은 1할7푼1리다.

    루이즈는 지난 1일 롯데전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시즌 2번째(2번 모두 일요일 낮 경기였다). 류지현 감독은 루이즈의 제외를 두고 “낮경기라 에너지가 좋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계속 지켜보겠다. 격려하고, 박수 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루 뒤 루이즈의 2군행을 결정했다.

    LG는 1994년 이후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목말라 있다. 올해는 프런트와 현장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는 뜻을 밝혔다. FA 박해민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외국인 투수 켈리와 플럿코는 원투 펀치로 괜찮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가장 중요한 숙제였던 외국인 타자가 또 기대와 어긋나고 있다.

    LG는 4월 마지막 3연전에서 롯데에 스윕패를 당하며 14승 12패, 5위로 추락했다. 개막 후 폭발적인 연승을 달리며 1위를 질주 중인 SSG,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2위 돌풍을 이어가는 롯데 등 상위권과 거리가 벌어지고 있다. 루이즈를 기다려줄 시간이 얼마나 될까.

    /orange@osen.co.kr

    기사제공 OSEN


    OSEN
    한용섭 기자

    OSEN 한용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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