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2푼 치는 2900억 타자…김광현 안타 축하한 ML 출루왕의 몰락

게시판 스포츠 뉴스 1할2푼 치는 2900억 타자…김광현 안타 축하한 ML 출루왕의 몰락

  • This topic is empty.
1 글 보임 - 1 에서 1 까지 (총 1 중에서)
  • 글쓴이
  • #41413
    adminadmin
    키 마스터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출루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 통산 1923경기에서 타율 .300, 출루율 .415, 장타율 .516, OPS .931, 331홈런, 1068타점을 쌓았고 출루율 1위만 7차례를 기록한 진정한 ‘출루왕’인 남자. 여기에 2010년에는 내셔널리그 출루율, 장타율, OPS, 볼넷, 2루타에서 1위를 싹쓸이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스타 경력은 6회. 그리고 2011년에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경력도 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16년차를 맞은 조이 보토(39·신시내티 레즈)는 어느덧 선수 생활 말년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해만 해도 타율 .266, 출루율 .375, 장타율 .563, OPS .938에 36홈런 99타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올해 타율 .128, 출루율 .277, 장타율 .154, OPS .430에 홈런 없이 3타점으로 충격적인 성적표를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5월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공백기를 가져 컨디션 관리에도 차질을 빚었다. 보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4타수 1안타를 남겼다. 경기 후 보토는 토론토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무실점을 남긴 류현진에게 “류현진은 내가 기억하는 LA 다저스 시절의 모습 그대로였다”라고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보토는 지난 해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리자 1루에서 축하를 건네기도 했다. 김광현은 지난 해 4월 24일 신시내티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석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하고 1루를 밟았는데 1루수로 나가 있던 보토가 축하 메시지를 건네자 김광현은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다. 당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김광현이 빅리그 통산 첫 안타를 터뜨린 뒤 미소를 보인 이유가 있었다. 보토가 김광현에게 ‘축하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은 국내에서 김광현과 한 팀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와도 인연이 있다. 2013년 신시내티에서 한 시즌 동안 팀 동료로 지냈던 것. 두 선수는 신시내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던 주역이었다.

    ‘원클럽맨’인 보토는 지난 2012년 4월에 신시내티와 10년 2억 2500만 달러(약 2864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장기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이며 신시내티는 2024시즌 구단 옵션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보토는 내년에 계약 마지막 시즌을 치르고 그라운드를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

    보토는 부활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 해에도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한 달 가량 공백을 보였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뒤 제 기량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보토는 “작년에도 돌아오고 나서 불이 붙기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렸다”면서 “시즌은 6개월 동안 열린다”며 만회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과연 보토는 ‘출루왕’의 위엄을 되찾을 수 있을까.

    [조이 보토.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윤욱재 기자

    마이데일리 스포츠부 윤욱재 기자입니다.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기사 섹션 분류 가이드

1 글 보임 - 1 에서 1 까지 (총 1 중에서)
  • 답변은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