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 마운드 맞나요…연이틀 대역전패 방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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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위즈 이보근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선두 kt 위즈가 연이틀 팽팽하게 맞서던 경기에서 대역전패했다. 선발투수가 먼저 흐름을 내준 뒤 불펜이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kt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6차전에서 3-11로 역전패했다. 5회까지 2-1로 앞서다 6회 이후 10실점 하며 경기를 내줬다.

    선발투수 배제성은 5⅓이닝 106구 7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에 그치며 시즌 4패(5승)째를 떠안았다. 5이닝까지 1실점하긴 했지만 호투를 펼치고 있었는데, 6회 선두타자 김인태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박계범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 3루로 상황이 바뀌자 흔들렸다. 강승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3루에 있던 김인태의 대주자 조수행이 득점해 2-2 동점이 됐다. kt는 마운드를 김민수로 바꿔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대타 박세혁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집혔다.

    1점차면 충분히 따라붙을 수 있는 거리였지만, 7회 본격적인 불펜 방화가 시작됐다. 대거 7점을 내주면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김민수는 선두타자 박건우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패스트볼로 출루하자 크게 흔들렸다. 다음 김재환 타석 때는 보크를 저질러 박건우를 2루로 보냈고, 김재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2-4로 벌어진 뒤 이보근과 교체됐다.

    이보근은 위기를 전혀 수습하지 못했다. 1사 1, 3루에서 박계범, 강승호, 박세혁, 허경민까지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3점을 더 내줬다. 이어 페르난데스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9까지 벌어졌다. kt는 뒤늦게 박시영으로 마운드를 바꿨고,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박건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10이 됐다. 이때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가 추격 의지가 꺾였다.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kt는 NC전 역시 6회초까지 1-0으로 앞서다 6회말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양의지에게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다시 반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8회 조현우-이강준-이창재로 이어진 불펜이 대거 6점을 내주면서 1-9로 역전패했다. 6연승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경기 흐름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18일 경기에 앞서 “지난해는 연승하면 뒤에 후폭풍이 올까 불안했다. 이제는 그런 생각을 안 할 정도가 됐다. 졌으면 한 경기 졌구나 하는 게 지금 우리 팀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연이틀 마운드 붕괴와 경기 후반 타선 침체 속에 힘겹게 올라선 정상에서 내려와야 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33승25패를 기록해 2위로 내려앉았고, LG 트윈스가 2연승올 36승26패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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