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미소가 인상적인 박은진 표정뿐만 아니라 코트 위 활약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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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마스터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나의 리액션 때문에 팬들이 많이 좋아해 주신다. 나의 표정은 나도 숨길 수가 없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코트 위 플레이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 팬들이 더 기대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박은진은 KGC인삼공사뿐만 아니라 향후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어 나가야 할 소중한 자원이다. 데뷔 시즌인 2018-2019시즌부터 쭉 기회를 받은 박은진은 2020-2021시즌에도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했다. 30경기(117세트)에 출전해 186점, 속공 5위(속공 성공률 43.65%), 블로킹 8위(세트당 0.50개)에 올랐다.
    박은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라바리니 女대표팀 감독은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명단에 박은진을 포함시켰다. 박은진을 포함한 18명의 선수단은 지난 23일 소집됐고,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을 받아 24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대표팀 합류 전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박은진은 “비시즌 휴가를 알차게 보냈다. 대표팀 합류 직전에는 컨디션 회복, 웨이트 훈련의 중점을 뒀다. 또한 팀 복귀 후에는 야간에 볼 운동도 하며 볼 감각을 키웠다”라고 이야기했다.
    비시즌 박은진은 흐뭇한 소식을 하나 접했다. 바로 절친한 언니 이소영의 팀 합류 소식이다. 대표팀에서 친분을 쌓아온 박은진과 이소영. 좋아하는 언니 이소영의 이야기가 나오자 박은진의 얼굴에는 금세 미소가 번졌다.
    그는 “소영 언니랑은 대표팀에서 워낙 친하게 지냈다. 소영 언니는 공수 모두 뛰어나다. 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언니와 함께 재밌는 배구를 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합류한 선수가 있는 반면 떠난 선수도 있다. 바로 오지영과 디우프다. 오지영은 이소영의 FA 보상 선수로 GS칼텍스에 지명을 받았다. 디우프는 KGC인삼공사와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이탈리아에 머물기로 결정했고 최근 이탈리아리그 페루자와 계약했다.
    박은진은 “지영 언니가 GS칼텍스로 간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슬펐다. 항상 말했듯이 지영 언니는 나에게 큰 버팀목이었다. 경기 때도 나의 멘탈을 잡아준 언니였다. 이제 언니가 떠났기에 내 스스로 멘탈 잡는 법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우프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너무 잘 해줬다. 떠난 건 아쉽지만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제 대회에서 만날 수 있고, V-리그에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KGC인삼공사 훈련은 잠시 접어두고 이제 대표팀에 집중한다. 라바리니 감독과 오랜만에 재회하는 박은진은 “라바라니 감독님은 미들블로커에게 속공과 블로킹을 많이 강조하신다. 리딩 블로킹도 마찬가지다. 잘 배우고 온다면 내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은진의 포지션에는 V-리그를 주름 잡는 미들블로커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양효진, 김수지, 한송이에 떠오르는 신예 미들블로커 이다현까지. 이다현과 함께 언니들의 장점을 하나씩 흡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박은진은 “언니들의 실력이 모두 출중하다. 언니들이 코트 위에서 하는 플레이 하나, 하나 다 배우고 싶다. 모두 습득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은진은 아직 만 21세지만,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다면 풍부하다고 말할 수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가 동메달도 땄고, 2018년과 2019 VNL에도 나갔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 경험은 없다. 이번이 어쩌면 기회다. 박은진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VNL이나 아시안게임은 나가본 적이 있지만 올림픽은 아직 없다. 올림픽은 선수라면 누구나 가고 싶은 곳이다. 나 역시 올림픽에 나가는 게 최대 목표다. 내 역할, 내 몫을 잘 해 기회를 잡겠다”라고 말했다.
    박은진은 익살스러운 표정이 매력적인 선수다. 경기 중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환한 미소에 팬들의 마음도 잠금 해제된다.
    박은진은 “나의 리액션 때문에 팬들이 많이 좋아해 주신다. 나의 표정은 나도 숨길 수가 없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코트 위 플레이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 팬들이 더 기대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박은진에게 큰 목표는 없다. 그저 한 시즌, 한 시즌을 치를수록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게 박은진의 바람이다.
    끝으로 “지난 시즌 좋아졌다고 말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본다. 이영택 감독님으로 바뀌고 나서 속공, 블로킹을 훈련을 많이 했는데 블로킹은 아직도 미흡하다. 또한 지난 시즌 초반에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스스로 실망하기도 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기복 없이 꾸준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한 단계 성장을 꿈꾸는 박은진.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그를 바라보는 팬들의 마음도 흐뭇해진다.

    사진_대전/박상혁 기자, 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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