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의 한탄 고교·대학 환경 척박, 이러니 실력 안 는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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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훈 전 한화 코치.
    유소년 캠프를 지휘하게 된 ‘홈런왕’ 출신 장종훈(53) 전 한화 코치가 열악한 아마추어 야구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장종훈 코치는 22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며칠 전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연락을 받고 감독직을 맡게 됐다. 이렇게 전화를 많이 받아본 것은 오랜만이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KBO는 “내년 1월과 2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개최되는 ‘2022 KBO Next-Level Training Camp’에서 우수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할 코칭스태프를 확정했다”며 “이번 캠프를 총괄해 이끌어 갈 감독으로는 장종훈 전 한화·롯데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장종훈 전 코치는 빙그레(현 한화) 소속이던 1990~1992년 세 시즌 연속 홈런왕에 오른 전설의 강타자다. 2017년 말 한용덕(56) 전 감독과 송진우(55) 전 코치와 함께 친정팀 한화로 돌아왔다. 독수리 군단 레전드 3인방이 모인 것이다. 그리고 2018시즌 정규시즌 3위를 차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성적은 바로 곤두박질쳤다. 2019년 9위로 추락했고, 2020년에는 18연패에 빠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다 한용덕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사임했다. 그리고 장종훈 코치는 송진우 코치와 함께 시즌 종료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고, 그렇게 레전드 3인방은 해체됐다.

    이후에도 지도자 생활을 꾸준히 했다. 장종훈 전 코치는 “한화에서 나온 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아이들을 지도했다. 세광고등학교에서 3월까지 했고, 4월부터 10월까지 유원대학교에서 코치로 지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약 1년간 코치 생활을 하면서 고교와 대학 야구의 환경이 열악한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장 전 코치는 “야구 환경이 척박하기 이를 데 없더라. 너무 안타까웠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의 실력도 크게 향상되지 않았다. 특히 대학 야구는 경기 수가 적어 (프로 팀에)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수도권 대학교들은 그나마 낫지만 지방 대학교는 현실이 녹록치 않았다”고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제는 유소년들을 가르친다. 초등학생을 가르친 경험도 있다. 지난 2019년 한화에서 마련한 겨울방학 야구교실에서 일일코치로 나서 야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을 직접 만났었다. 그리고 3년 만에 다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됐다. 장 코치는 “짧은 시간이지만 재미있게 해보겠다”고 껄껄 웃으며 통화를 마쳤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심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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