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갖고 놀던데?” 뒤늦게 주목받은 울버햄튼의 ‘숨은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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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경기는 울버햄튼의 오랜 징크스를 깬 역사적인 경기이기도 했지만, ‘숨은 보석’을 발견하는 계기이기도 했다.

    울버햄튼은 현지시간 지난 3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42년 만의 맨유 원정전 승리였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울버햄튼의 수비수 맥스 킬먼이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갖고 놀며’ 동료들의 신임을 얻었다”고 썼다. “킬먼은 울버햄튼에서의 새로운 발견”이라고도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킬먼의 플레이에 대해 “호날두를 완전히 쥐락펴락했다”면서 “움직임은 위풍당당했고, 위치 선정은 교묘하고 재빨랐으며 몸싸움에서도 굳건했다”고 평가했다. 또 “킬먼은 공을 다루는 인상적인 스킬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킬먼은 1997년생으로 올해 스물네 살이다. 영국 런던 첼시에서 태어났다. 사실 그간 킬먼은 경기력보다는 독특한 경력으로 더 유명했다. 유럽 빅클럽들의 유스 아카데미를 거쳐 성인 무대에 데뷔하며 자연스레 이름을 알린 동료들과는 달리 킬먼은 풋살 선수 출신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으로도 뛰었다. 2018년 킬먼의 울버햄튼 입단은 잉글랜드 풋살 선수가 ‘프리미어리거’가 된 최초의 사례였다.

    풋살로 단련된 발기술뿐 아니라 192미터라는 큰 키와 장대한 골격은 수비수로서 큰 장점이기도 하다. 스카이스포츠는 “킬먼은 기술적인 능력뿐 아니라 지배적인 수비수가 되기 위한 기본 요건들을 갖췄다”면서 “킬먼은 성숙해질수록 그러한 요건들을 어떻게 더 잘 사용할지 익혀나가고 있다”고 썼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7월 울버햄튼에 합류한 골키퍼 조세 사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킬먼에게 ‘처음 트레이닝 세션에서 너를 봤을 때 어떻게 축구 선수를 하지 싶었다’고 말했다”는 뒷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사는 “첫 훈련 당시 킬먼은 도통 뛰질 않았다”면서 “안 되겠다 싶었다”고 했다. 그러나 사는 몇 주 뒤 킬먼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그는 “말을 주워담아야 했다”며 “킬먼은 엄청난 선수고 이번 시즌 정말 잘 하고 있다”고 동료에 대한 강력한 믿음을 피력했다.

    [사진 = AFPBBNews]

    (런던 유주 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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