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이 형이 쉬랬어요…말 잘 듣고, 155㎞ 강속구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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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왼쪽)-알렉 마노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절친 류현진(35)의 조언을 듣고 비시즌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몸을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차기 에이스로 떠오른 알렉 마노아(24)와 베테랑 좌완 류현진의 조언을 듣고 새 시즌을 잘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마노아는 지난해 토론토 선발진에 구멍이 났을 때 혜성처럼 나타나 20경기, 9승2패, 111⅔이닝, 평균자책점 3.22로 맹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올해 3선발로 평가받을 정도로 팀 내 위상이 높아졌다.

    마노아가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낼 때 가장 의지한 선배이자 친구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에이스로 토론토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었다. 마노아는 류현진의 집에 놀러 가 함께 밥을 먹고 대화 나누는 것을 즐거워했고, 류현진에게 커터를 배우는 것을 시작으로 이것저것 본인이 필요한 것이나 궁금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배웠다.

    마노아는 지난해 갑자기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100이닝 이상 던진 만큼 올해 피로감을 느낄 우려가 있었다. 류현진은 마노아에게 이럴 때는 충분히 쉬면서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고, 마노아는 형의 조언을 잘 따랐다.

    덕분인지 마노아는 지난 17일에 진행한 첫 라이브피칭에서 포심패스트볼 구속 94~96마일(약 151~155㎞)을 기록했다. 지난해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3.7마일(약 150.8㎞)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구속 상승을 기대할 만한 수치다.

    올해는 류현진에게 배운 커터에 새로 팀에 합류한 기쿠치 유세이(31)의 노하우까지 더하려 한다. MLB.com은 ‘마노아는 한동안 류현진처럼 커터를 던지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토론토가 기쿠치와 계약했을 때 마노아는 기쿠치가 류현진보다 커터를 더 많이 활용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마노아는 기쿠치에게도 배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좌완인) 류현진과 기쿠치는 마노아와 많이 다른 유형의 투수들이지만, 마노아는 오른손 투수에게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마노아는 2년차 징크스는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다른 때와 다르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타자들이 이제 내가 누군지 아니까 2년차 징크스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나는 마운드에 서서 나도 타자들을 잘 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지난해는 많은 정보 없이 타자들을 상대했지만, 지금은 경험을 내 장점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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