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투혼 3연투 마무리의 155km…물집 터져 피가 나는 줄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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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인천,박준형 기자]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한점차 승리를 지켜낸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환호하고 있다. 2022.05.21 / soul1014@osen.co.kr

    [OSEN=문학, 한용섭 기자] “손가락에서 피가 나오길래 카메라에 한 번 잡혔으면 했죠.”(웃음)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시즌 첫 3연투를 하면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고우석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19일 KT전(1이닝 15구), 20일 SSG전(⅓이닝 10구)에 이은 시즌 첫 3연투였다.

    전날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패전 투수가 된 고우석은 하룻만에 설욕했다. 아슬아슬한 위기를 극복했다. 1사 후 최지훈을 볼넷, 최정에게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한유섬, 크론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외야 뜬공이나 빗맞은 땅볼이면 동점이 될 위기에서 고우석은 힘을 냈다. 한유섬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크론도 3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고우석은 경기 후 “3연투는 작년에 한 번 했었을 것이다. 3연투 부담은 크게 없다. 몸이 안 된다 생각은 없다. 다만 몸 풀 때 부터 물집이 욱신거렸는데 공을 던지다 보니 손가락에서 피가 났더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공을 던지면서 손을 바지춤에 문지르는데, 피가 묻어 나온 것. “피가 나길래 카메라에 한 번 잡혔으면 했다”고 여유있게 웃었다. 

    불펜에서 웜업을 할 때부터 물집에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직구 대신 커브를 던지면서 몸을 풀었고, 평소보다 오래 풀고 나갔다고 한다. 고우석은 “커브로 웜엄했는데, 결정구로 커브가 잘 들어갔다”고 말해 전화위복이 됐다.

    그럼에도 직구 구속은 155km 넘게 나왔다. 고우석은 “몸 풀 때와 처음 올라가서는 통증이 느껴지는데, 던지다 보면 열이 나면서 경기에 몰입하면 통증을 모르게 된다. 직구를 강하게 누르다 피가 난 것 같다”고 피칭에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기사제공 OSEN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OSEN
    한용섭 기자

    OSEN 한용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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