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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삼성 왼손 투수 최채흥(26)이 1군 복귀 시점은 29일 결정될 전망이다.
최채흥은 지난달 14일 전열에서 이탈했다. LG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한 뒤 오른 복사근이 3.5㎝ 찢어졌다는 소견을 받았다. 당시 허삼영 감독은 “8주 정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첫 예상대로 ‘복귀까지 8주면’ 5월 중순에나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빠르게 몸 상태를 추슬렀다.
최채흥은 이미 2군 등판을 두 번이나 마쳤다. 18일 경산 롯데전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1이닝을 소화했다. 투구 수 24개. 이어 23일 이천 LG전 선발 투수로 나서서 3이닝, 투구 수를 62개까지 늘렸다. 순조롭게 실전 감각을 쌓았다. 그러는 사이 삼성은 지난 26일 이승민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승민은 최채흥이 이탈한 뒤 ‘대체 선발’로 공백을 채운 자원이었다. 이승민이 2군으로 내려가자 “최채흥의 복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아직은 조심스럽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7일 대구 NC전에 앞서 “나도 (최채흥을) 빨리 보고 싶다. 몸 상태는 괜찮은데 아직 구위가 정상적이지 않다”며 “이번 주 목요일(29일)에 한 번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9일 경산 상무전 결과에 따라 복귀 시점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채흥의 공백이 길어지면 허윤동, 양창섭을 비롯한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을 가동하게 된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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