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은 올 시즌이 “굉장히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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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마스터

    T1 ‘페이커’ 이상혁이 정규 리그 전승 완주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T1은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프레딧 브리온과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16전 전승(+26)을 달린 이들은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 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T1은 이날 프레딧 2군 선수들을 상대했다. 프레딧은 12일 1군 선수단과 코치진 전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T1 상대로 2군 선수단과 코치진을 긴급 콜업해 내보냈다.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T1은 두 세트 모두 20분이 지나기 전 넥서스를 부쉈다.

    다음은 이날 1·2세트 아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이상혁과의 일문일답.

    -2군이 출전한 프레딧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새로운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는 게 굉장히 큰 의미를 갖긴 하지만, 상대 팀에 안타까운 이슈가 있었던 만큼 크게 와닿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라인전과 밴픽에서 앞선 덕분에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고 본다.”

    -출전 멤버가 바뀐 만큼 밴픽에 변화를 줬을 듯하다. 조이를 저격 밴한 것도 인상 깊었다.
    “상대 팀원들에 대한 데이터가 워낙 부족했다 보니 코치님과 분석가님의 조언을 토대로 (밴픽)을 준비했다.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데이터를 보니 프레딧을 상대한 팀들이 조이 밴을 자주 했더라. 변수를 없애려고 밴했다.”

    -아리는 ‘미니언 해체분석기’를 드는 게 주류인데, 이 선수는 종종 ‘비스킷 배달’을 든다.
    “미니언 해체분석기(미해분)는 이걸로 라인을 푸시할 수 있을 것 같을 때 든다. 비스킷은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싶을 때 선택한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나.) 영업 비밀이라 이 이상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종종 2레벨에 ‘현혹의 구슬(Q)’이 아닌 ‘매혹(E)’을 찍는 이유도 영업 비밀인가.
    “주도권을 가졌을 때, 상대에게 맞힐 가능성이 클 때 E를 찍는다. Q는 상대와 미니언에게 같이 써야 하는 상황이 나올 때 찍는다. (주도권을 가졌다 함은 1레벨 딜 교환에서 우위를 점했을 때를 말하는 것인가.) 그렇다. 최근 패치로 아리 E의 마나 소모량이 줄어든 게 좀 크다.”

    2022 LCK 스프링 시즌 중계화면

    -이 장면을 보며 이질감을 느꼈다. 왜 대포 미니언이 아닌 근거리 미니언에 미해분을 썼나.
    “근거리 미니언에 미해분 스택을 쌓으려고 했다. 그래야 CS가 잘 먹히는 것 같아서.”

    -이제 정규 리그는 두 경기만 남았다. 이 선수에게 올 시즌은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굉장히 재밌었던 시즌이다. 미드 챔피언이 다양하게 등장했고, 팀마다 메타 해석이 달라 새로운 것을 연구하는 재미가 있었다.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을?) ‘봉인 풀린 주문서’ 라이즈는 내가 연습 게임에서 처음 사용했다. 코르키 상대로 트린다미어를 꺼낸 것도 그렇다. 이밖에 여러 가지 (새로운) 메카닉을 사용했다. 아, 미드 카이사도 내가 처음 꺼냈다.”

    -미드 카이사가 요즘 화제다. 연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KT 롤스터전이다. 상대의 포킹을 맞아 보니 정말 열이 받더라. 그래서 나도 써봤다.”

    -카이사로 마법 관통력 위주의 아이템 트리를 선택하는 이유가 있나.
    “‘내셔의 이빨’을 사면 이겨도 재미가 없다. ‘루덴의 메아리’가 재밌다.”

    -이 선수는 그동안 미드라인에서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해왔다. 어디서 영감을 얻나.
    “혼자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픽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챔피언은 무엇인가.
    “가장 최근에 한 카이사가 기억에 남는다.”

    -기자는 마스터 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스터 이도 재밌었던 것 같다.”

    -챔피언의 미드 활용 여부를 따질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건 밸류다.”

    -밸류란 무엇인가.
    “복합적이다. 상황마다, 메타마다 다르다. 모든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규 리그 잔여 경기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려 하나.
    “정규 리그 전승 완주는 지금껏 LCK에 없었던 기록이다. 새로운 기록을 쓰는 만큼 큰 의미가 될 것이라 본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경기들이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관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건강 관리에 유의하겠다. 끝까지 기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사제공 국민일보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국민일보
    윤민섭 기자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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