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잊은 김광현, STL 신기록 12G로 늘렸다…‘등판=승리’ 공식도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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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12일(한국시간) 밀워키 원정경기에서 5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하고 6-1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기분 좋은 신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패배를 잊었다는 표현이 딱 맞아떨어진다. 실력과 운이 함께 따른 결과다. 그러면서 구단 신기록도 하나 더 늘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김광현(33) 이야기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경기에서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회말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0-0으로 맞선 6회 1사 2루에서 트래비스 쇼에게 1타점 좌중간 인정 2루타를 맞은 뒤 라이언 헬슬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광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타선이 침묵했던 세인트루이스는 8회 딜런 칼슨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11회에서 폴 골드슈미트가의 결승 2점홈런과 폴 오닐이 쐐기 3점포를 앞세워 6-1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로서도, 김광현으로서도 기분 좋은 승리였다. 사실 김광현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번째 패배 먹구름이 드리웠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김광현은 데뷔 직후 8경기에서 패배 없이 3승만 챙겼다. 또, 올 시즌에도 5경기에서 1승만을 기록 중이었는데 이날 역시 패전을 면하면서 13경기 내리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올 시즌 김광현이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진기록도 이어갔다.

    구단 신기록도 새로 경신했다. 세인트루이스 소속 투수의 역대 데뷔 직후 무패 행진 최다기록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데뷔 후 12경기 동안 패전을 당하지 않았다. 이미 6일 뉴욕 메츠전에서 1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구단 신기록을 새로 썼는데, 이날 호투로 이 기간을 12경기로 늘렸다.

    한편 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은 22경기다. 또. 2010년 이후 가장 긴 기록은 2018년 디에고 카스티요(27·탬파베이 레이스)의 15경기였는데 카스티요는 오프너를 주로 맡던 터라 의미가 크지는 않다. 김광현 역시 언젠가는 패전을 안겠지만, 이 무패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올 시즌 등판마다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를 연결 짓고 있는 김광현은 이날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앞선 2경기보다 컨디션이 좋았다. 그래서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었는데 6회가 아쉬웠다. 실투 하나로 점수를 주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가 이겼고, 승리 발판을 마련해 만족스럽다. 다음 경기에서는 조금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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