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퓨처스 ERA 1.40→5선발 후보 급부상 1차지명 특급 유망주, 이제는 포텐을 터뜨릴 시기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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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동재 /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1차 지명 특급 유망주 황동재(투수)가 올 시즌 5선발 경쟁에 뛰어든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2020년 1차 지명을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황동재는 데뷔 첫해 한 차례 마운드에 오른 게 전부였다. 1군 첫 등판이었던 5월 23일 대구 두산전에서 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황동재는 그해 7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과정을 거쳐 지난해 퓨처스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쌓았다. 6차례 등판을 통해 1승 2패에 그쳤지만 평균 자책점 1.40을 기록하는 등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시즌 최종전이었던 10월 7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장식했다. 

    황동재는 시즌 후반 들어 1군 선발 등판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아쉽게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허삼영 감독은 “황동재는 투구 동작이 부드럽고 선발 투수로서 장점이 많다. 체격 조건이 우수하고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구종을 던진다”며 “충분히 1군에서 선발 투수로서 경쟁력을 발휘할 만한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1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황동재는 “2년간 아팠기 때문에 이제는 아프지 않은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안 아파야 야구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면서 “거기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한다. 파워와 순발력을 좀 더 끌어올리려고 한다. 지난해 후반기 들어 체중이 많이 빠져 2~3kg 정도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복귀 후 처음 등판했을 때 공백기가 있다 보니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치님과 선배님들께서 자신 있게 해 보라고 격려해주셨다. 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전 감각과 제구력이 좋아졌다. 스트라이크 존에 던져도 상대 타자의 방망이에 잘 맞지 않고 맞더라도 안타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황동재 / OSEN DB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7일 KIA전에서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기분 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경기 전에 오치아이 에이지 감독님께서 ‘팀 승률 5할을 맞추고 끝내야 하는데 너는 못 믿겠다’고 하시더라. 감독님께 ‘5할 승률을 맞추겠다’고 약속했었다. 자신감이 좋아져 제가 하고 싶은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잘 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황동재는 삼성 3년 차 투수 포텐 폭발설에 대해 “그 이야기를 듣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기사를 보다 보니까 저도 이제 포텐을 터뜨릴 시기가 왔구나 싶었다. 2년간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으니 올해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긍정적인 생각만 하면서 부상없이 1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황동재는 5선발 경쟁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5선발을 맡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경쟁에서 이기면 좋겠지만 일단 목표는 5선발이 아니더라도 1군에서 계속 뛰는 거다. 1군에서 부상 없이 계속 머무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피칭 레퍼토리 추가보다 기존 구종의 능력치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황동재는 “제가 던지는 구종 가운데 스플리터가 가장 자신 있다. 보다 완벽하게 구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스플리터와 더불어 고속 슬라이더를 익히고 싶다. (오)승환 선배님과 뷰캐넌도 있지만 아무래도 편한 (원)태인이 형에게 배우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이제 여기서만 인터뷰하고 싶다”고 말했다. 1군에서 계속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이 묻어 났다. /what@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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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손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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