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퓨처스 ERA 1.40→1군 캠프 탈락 1차지명 유망주, 아직 뚜껑을 열지 않았다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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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동재 / OSEN DB

    [OSEN=경산, 손찬익 기자] 지난 11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황동재(21)의 왼쪽 눈가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다. 

    그는 “훈련 도중 공에 맞았는데 병원 검진 결과 시력과 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처음에는 심하게 부어 눈이 안 떠질 정도였는데 이제는 다 보이고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또 “조금만 더 위에 맞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 액땜을 제대로 했으니까 좋은 일 생기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긍정의 힘을 믿었다. 

    황동재는 2020년 7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과정을 거쳐 지난해 퓨처스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쌓았다. 6차례 등판을 통해 1승 2패에 그쳤지만 평균 자책점 1.40을 기록하는 등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시즌 최종전이었던 10월 7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장식했다. 

    5선발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릴 만큼 기대를 모았으나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어 아쉬움이 적지 않을 듯. 그는 “제가 2년간 보여드린 게 없기 때문에 (퓨처스 캠프에서 시작하는 건) 당연한 거다. 퓨처스 캠프에서 시작한다고 야구 못하는 것도 아니고 여기서 열심히 노력해 기회가 왔을 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현욱 퓨처스 투수 코치와 권오준 육성군 투수 코치와의 만남은 황동재에게 엄청난 행운.

    “정현욱 코치님과 권오준 코치님께서 잘 가르쳐주신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 설명해주신 대로 던지니까 스피드와 컨트롤 모두 좋아졌다. 제가 그동안 제구 능력이 탁월한 유형은 아니었는데 정현욱 코치님과 권오준 코치님의 조언대로 장점을 살리기 위해 투구 폼을 교정한 뒤 제구 잡는 게 훨씬 더 좋아졌다”. 

    황동재는 또 “어떻게 해야 제게 더 유리한 결과가 나올지 깨닫게 됐다. 확실히 예전과 달리 밸런스가 좋아져 쉽게 승부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가운데 데뷔 3년차에 포텐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았다. 3년차가 된 황동재는 “아직 뚜껑을 열지 않았다”고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고했다. 

    황동재는 올 시즌 단계별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안 다치는 게 우선이다. 건강한 모습으로 1군에 올라가게 되면 꾸준히 있는 게 목표”라며 “목표를 세세하게 설정해 하나씩 이뤄가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 정현욱 코치님과 권오준 코치님께서 ‘스스로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고 강조하신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hat@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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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손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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