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24년만에 10연승→90억 먹튀 구경꾼→웃는게 웃는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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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마스터

    팀은 온통 잔치 분위기다. 한 번 해 볼만 하다는 자신감에 넘치고 있다.

    팀 흐름이 좋으니 기록도 쏟아진다. 패배 의식은 걷어낸 지 오래다. 이젠 위만 보고 뛰고 있다.

    그러나 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도 홀로 섬 처럼 떠 있는 선수가 있다. 오릭스 버팔로스 2년차 외국인 타자 애덤 존스(36) 이야기다.


    90억 먹튀 존스가 팀의 역사적인 10연승 과정에서 전혀 힘을 보태지 못했다. 사진=오릭스 SNS
    애덤 존스는 지난해 오릭스 버팔로스와 2년 800만 달러(약 90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오릭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70홈런을 친 그에게서 폭발적인 장타력을 기대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 그 자체였다.

    일단 잔부상이 잦았다. 무릎을 비롯해 아픈 곳이 많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에 나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다. 지난해 존스는 87경기 출장에 그치며 타율 0.253 12홈런 43타점을 올리는데 머물렀다.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활약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경기 일정이 밀리며 컨디션 조절에 실패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때만해도 기대감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상 시즌이 개막된 올 시즌에도 존스는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23일 현재 38경기 출장에 그치며 타율 0.226 1홈런 11타점을 올리는데 머물러 있다.

    믿었던 장타 능력은 그야말로 바닥을 치고 있다. 1홈런이 말해주 듯 이제 더 이상 그에게 큰 것 한 방을 기대하긴 어려워졌다.

    장타율이 고작 0.298에 그치고 있다. 타율이어도 모자랄 성적을 장타율로 찍고 있다. 거포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부진이다.

    대타로나 고작 한 번씩 나와 생존 신고를 하고 있던 존스다. 여전히 그를 두려워 하는 일본 투수들이 볼넷을 내주기도 하지만 호쾌한 장타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나마 지난 13일 이후로는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

    그 사이 팀은 엄청난 일을 해내고 있다.

    22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닛폰햄과 경기서 5-2로 승리하며 10연승 행진을 달렸다.

    만년 하위팀 오릭스가 10연승을 달린 것은 1997년 5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이후 무러 24년 만이다.

    몇몇 선수의 활약으로 만들어진 연승이 아니다. 팀의 중심인 요시다를 시작으로 스기모토, 아다치, 무네, T-오카다, 모야 등의 활약이 하나로 뭉쳐지며 커다른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있다.

    스포츠 닛폰은 “2위로 부상한 소프트뱅크에 2 게임차 앞선 1위. 투.타의 톱니바퀴가 제대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을 보면, 9연전에 선두 자리를 굳히는 청사진도 꿈은 아니다. 23일의 니혼햄전에 이기면, 한큐 시대인 1984년에 13연승 이후 첫 11연승. ’12 구단에서 가장 리그 V로부터 멀어져 있는 팀’이란 칭호와는 정말로 정말로, 금년에 헤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함께 감격해 했다.

    그러나 웃을 수 없는 사람이 하나 있었다. 존스가 주인공이다. 팀이 신바람을 내고 있을 때 한 것이 하나도 없다.

    팀 내 최고 연봉 선수가 고개를 떨구고 있으니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다. 덕아웃에서 나름 파이팅도 내고 동료들을 반겨주기도 하지만 응원 단장을 하기엔 그의 연봉이 너무 높다.

    팀은 역대급 연승 행진을 이아가고 있는데 최고 연봉 외국인 선수는 개점 휴업 상태다. 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과연 존스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오릭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때 쯤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일 것이다. 존스가 ‘먹튀’ 소리 듣지 않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그 방법 밖에는 없다.

    닛칸 스포츠는 “팀을 위해 뭔가 기여하고 싶다. 팀의 승리를 위해서 플레이하고 있다. 개인을 생각하지 않는다. W(승리)가 붙으면 된다. 존스가 승리의 마인드를 심어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물론 태타로는 타율이 0.677(11타수 7안타) 6볼넷 출루율 0.765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대타나 하려고 그 거액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 온 것은 아니다. 안타의 대부분도 단타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임팩트와는 겨리가 있다. 그마저도 이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유를 곰곰히 따져봐야 할 때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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