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7실점 벤치는 왜 안 움직였나…106구 역투 수아레즈 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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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앨버트 수아레즈(33, 삼성 라이온즈)는 순식간에 날아간 승리에 얼마나 허무했을까.

    삼성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4차전에서 6-10으로 대역전패했다. 7회까지 4-1로 앞서며 4연승이 눈앞이었는데, 수아레즈가 내려간 뒤 불펜이 단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수아레즈는 올해 승운이 유독 없었다. 지난 5경기에서 28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89로 맹활약했으나 1승3패에 그쳤다. 3패한 경기 가운데 2경기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은 분위기가 좋았다. 수아레즈는 7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시즌 평균자책점을 2.57까지 낮췄다. 최고 구속 152㎞에 이르는 직구에 체인지업(31개), 투심패스트볼(23개), 슬라이더(18개), 커브(13개) 등 변화구를 다양하게 섞어 NC 타선을 잠재웠다.

    수아레즈가 1회초 1실점하며 선취점을 뺏기긴 했지만, 2회말 곧바로 타선이 2점을 뽑아 2-1로 뒤집으며 리드를 안겼다. 오재일이 6회말 중월 솔로포를 치고, 7회말에는 3루수 쪽 내야안타로 1타점을 올리며 4-1까지 거리를 벌렸다. 수아레즈가 무난히 시즌 2승째를 챙기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8회초 등판한 필승조 이승현이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응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서호철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순식간에 4-3으로 쫓겼다. 이승현은 다음 타자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위기가 이어지자 급격히 더 흔들렸다. 도태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박건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4-4가 됐다. 수아레즈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 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 ⓒ 삼성 라이온즈

    삼성으로선 마운드에 변화를 줄 법한 상황이었지만, 이승현을 더 믿고 갔다. 이승현은 계속된 1사 1루에서 마티니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고, 우익수 김성윤의 포구 실책까지 겹쳐 1사 1, 3루 위기로 이어졌다. 이어 노진혁이 2루수 앞 번트 안타로 출루할 때 3루주자 박건우가 득점해 4-5로 뒤집혔다.

    경기가 뒤집힌 뒤에야 삼성은 이승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문용익을 올렸다. 여기서는 흐름을 끊어야 했지만, 문용익이 첫 타자 오영수에게 좌월 3점포를 내줘 순식간에 4-8까지 벌어졌다.

    한 이닝에 7점이나 내준 대가는 컸다. 삼성은 8회말 최영진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무사 만루에서 김지찬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할 때 뽑은 1점을 추가해 8-6까지 쫓아갔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쉽지 않았다. 9회초 등판한 김윤수마저 ⅔이닝 2실점(비자책점)에 그쳤다.

    다 잡은 줄 알았던 경기를 놓친 삼성은 큰 내상을 입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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