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두산도 부러워하는 5성급 선발진…“이렇게만 돌아가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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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김태형 감독(왼쪽)과 kt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선발 5명만 제대로 돌아가도 참 좋죠.”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0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선발 로테이션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많은 시간을 쏟았다. 최근 몇 년과는 크게 달라진 상황 때문이었다.

    지난 수년 동안 두산은 남부럽지 않은 선발진을 자랑했다.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 등 효자 외국인투수들이 계속 자리를 지켰고, 장원준과 이용찬, 유희관, 이영하 등 국내투수들도 자기 몫을 다했다.

    지난해 역시 마찬가지. 라울 알칸타라가 20승을 달성한 가운데 최원준과 유희관이 나란히 10승 고지를 밟았고, 크리스 플렉센이 8승으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개막을 앞둔 지금은 환경이 많이 달라진 두산이다. 일단 두 외국인투수가 모두 해외로 떠났다. 한순간 28승이 날아간 셈이다. 또, 유희관과 이영하는 각자의 이유로 개막 준비가 차질을 빚었다. 유희관은 FA 계약이 늦어지면서 스프링캠프로 지각 합류했고, 이영하는 두 차례 근육통으로 최근 울산 전지훈련에서 제외됐다.

    마운드 상황을 자체 평가하던 김 감독은 “우리는 계속 공백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이를 잘 메어왔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선발투수 후보들을 고루 지켜봤다. 시범경기를 통해 남은 선발 자리를 확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발 로테이션이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못하면서 걱정이 많아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인터뷰 도중 한 팀을 바라보며 내심 부러움을 나타냈다. 이날 상대 kt였다.

    kt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탄탄한 선발진을 자랑한다. 지난해 25승을 합작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가 잔류했고, 13승의 소형준과 10승의 배제성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든든한 구원군도 있다. 지난해 병역의 의무를 마친 사이드암 고영표가 5선발을 맡을 예정이다. 고영표는 최근 연습경기에서 연일 호투하며 1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kt의 막강한 선발진을 떠올린 김태형 감독은 “부럽다. 사실 선발 5명만 제대로 돌아가도 참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kt 이강철 감독의 반응은 어땠을까. 김 감독의 뒤를 이어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아니 우리를 부러워하는 팀도 있느냐”며 싫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사실 이렇게만 선발진이 돌아가도 걱정은 없을 것이다”고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선발 고민이 없는 사령탑의 여유 아닌 여유가 잠시 드러난 순간이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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