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150km 낯선 땅에서 던진 154km 강속구는 우연이 아니었다 [MD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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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낯선 땅에서 던진 154km 강속구는 우연이 아니었다.

    LG 마운드에 ‘비밀병기’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 “지금도 150km를 던진다”는 사령탑의 한마디에서 기대감이 커진다.

    LG가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한 백승현이라는 이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백승현은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케이스로 한때 오지환의 명맥을 이을 차세대 유격수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해 1월 예기치 않은 소식이 들렸다. 호주 질롱코리아에서 뛰던 백승현이 마운드에 올라 154km 강속구를 던졌다는 것이다. 당시 투수 자원이 모자라 백승현이 어쩔 수 없이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웬만한 투수보다 더 빠른 공을 던져 화제를 모았다.

    백승현이 투수로 전향한 결정적인 순간이라 할 수 있다. 류지현 LG 감독은 “오지환 다음으로 생각했던 유격수 유망주였다. 하지만 1군과 2군에서 결과가 너무 달랐고 타격폼에 대한 혼란이 있었다”면서 “본인이 구단에 투수로 전향했으면 좋겠다고 요청을 했다. 유격수로서 잠재력이 남아 있기는 했지만 억지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1군에서 유격수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선수 의견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워낙 탄탄한 어깨를 갖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송구에 강점이 있는 선수였다. 투수로서도 도전해 볼만 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 류지현 감독의 말.

    이제 본격적으로 투수로 변신한 백승현은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담금질을 했고 어느덧 1군에서 콜업을 할 정도로 눈에 띄는 자원이 됐다. “지금도 150km를 던지고 있다”는 류지현 감독은 “2군에서 등판을 여러 차례 했는데 안정감이 생겼다는 보고를 받았고 1군에서 경험을 시킬 필요도 있다는 의미로 등록을 했다”고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투수로서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한 백승현에게 “네가 잘 준비했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투수로 1군에 등록된 것이다. 축하받을 일이다. 욕심부리지 말고 편하게 한 단계씩 올라가다보면 정점에 올라가는 투수가 될 것이다. 다시 한번 해보자”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 매력적인 직구 외에는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던지고 있으나 아직 완성도를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 과연 백승현이 1군 무대에서도 화려한 강속구를 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승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잠실 =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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