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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이 아쉬웠던 경기를 되돌아봤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1번 유격수 선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팀도 4-9로 졌다.
4회에만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중 2실점은 김하성과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의 아쉬운 수비에서 나왔다. 2사 1, 2루에서 트레이 터너의 뜬공 타구가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로 떨어졌고, 김하성이 전력 질주해 따라갔으나 글러브 끝에 맞고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타구가 굴절되며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여보냈다.
4회 김하성이 트레이 터너의 타구를 놓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김하성은 “애매한 타구였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나도 콜을 할 수 없었고, 프로파도 마찬가지였다. 누구의 잘못이라 할 수 없다”며 말을 이었다.이날 경기장에는 4만 8522명의 대관중이 몰렸다. 콜플레이를 해도 듣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는 “둘 중 한 명은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서로 뛰어오는 상황에서 콜이 안들리니 (서로를) 볼 수밖에 없다”며 수비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상대가 운이 좋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밥 멜빈 감독은 “김하성에게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타구를 옆으로 봐야하는 상황이었기에 타구를 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파의 대응이 늦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자세히 보지 못했다”며 답을 아꼈다.
이상한 장면이 많은 경기였다. 4회 실점전 크리스 테일러의 사구는 중계화면을 보기에는 투구가 손이 아닌 배트 끝을 맞은 듯했으나 샌디에이고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 못했다. 직접 필드로 걸어나가 심판진과 얘기를 나눴던 멜빈 감독은 “시간이 다돼서 (비디오판독을) 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당시 들은 설명을 소개했다.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는 3회까지 잘 던지다가 4회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멜빈은 “아마도 힘이 떨어진 거 같다. 오늘 날씨도 더웠고 상대도 그를 힘들게 했다”며 갑자기 무너진 것에 대해 말했다.
지붕이 없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옛 홈구장에서 낮경기에 등판한 이후 가장 더웠다고 밝힌 클레빈저는 “더위의 영향은 아니었다. 그저 공을 제대로 못던졌다. 작은 실투들이 계속되며 그런 결과로 이어졌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7회초 루킹삼진으로 물러난 트렌트 그리샴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이날 샌디에이고는 7회 3점을 추가하며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바로 이어진 7회말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멜빈 감독은 “역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7회초 공격을 끝내게 만든 트렌트 그리샴의 루킹 삼진 판정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경기 결과보다 더 접전으로 진행된 경기였다”며 잘싸워준 선수들을 격려했다.7회말 대량 실점한 아드리안 모레혼에 대해서도 “이제 우리 팀 불펜중 한 명이다. 좋은 매치업이라 생각해 올렸으나 제구가 안됐고 상대가 잘쳤다. 앞으로 계속 접전 상황에서 기용될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부상자도 나왔다. 윌 마이어스는 목 이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멜빈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계속 방해가 되는 상황이라 교체했다. 오늘 갑자기 생긴 문제”라고 설명했다.
시리즈 첫 경기 머리에 사구를 맞았던 브랜든 드루리에 대해서는 “아직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홈으로 돌아가 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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