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면 뭐 하나…참다 참다 터진 바우어의 한 마디 “이기려고 다저스 온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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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간스포츠 차승윤]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30)가 10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에서 3회 말 제러드 월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레버 바우어(31·LA 다저스)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다시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전날 14-11로 간신히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이날 다저스를 맞이한 것은 연승이 아닌 패배였다. 18승 17패로 다시 한번 5할 근처로 떨어지면서 순위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떨어졌다.

    좀처럼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20경기 성적은 5승 15패까지 떨어졌다. 5시리즈 연속 루징 시리즈도 기록했다. 5연속 루징 시리즈는 2017년 8월에서 9월 동안 겪은 이후 4시즌 만에 있는 일이다. 지난해 60경기에서 43승 17패를 거뒀지만, 올해는 고작 35경기 만에 17패에 도달했다. 어느 면으로 보나 다저스에는 낯선 성적표다.

    유일하게 선발진만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 2.97(3위), 이닝은 200이닝(1위)에 선발 fWAR이 4.7로 2위 그룹(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밀워키)의 4.3보다 제법 앞서 있는 1위다. 5선발 더스틴 메이가 이탈했지만 클레이튼 커쇼가 9일 경기에서 3일 휴식을 소화하고 등판해 무실점 호투하는 등 나머지 투수들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시즌 전 투타, 공·수·주 모두 압도적일 것이라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이들은 오직 선발진뿐이다.

    하지만 팀이 연패에 빠지면서 호투가 좀처럼 승리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 이날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바우어가 113구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은 1점에 불과했다. 결국 팀도 패배하고 바우어 본인도 시즌 2패(3승)를 떠안아야 했다.

    최고의 선발진에서도 가장 빛나는 활약으로 최고 연봉 투수의 이름값을 다하고 있는 바우어로서는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다. 시즌 전 3년 1억2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바우어는 올 시즌에만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3,800만 달러를 받는다. 높은 연봉 가치가 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바우어는 이날 경기까지 8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50⅓이닝 평균자책점 2.50 67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을 제외하고 전부 팀 내 1위 기록이다. 110개 이상의 투구 수까지 감당하며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바우어는 이날 패전 후 팀 연패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 지역 매체인 미국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바우어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화가 난다”며 “이기고 싶다. 그래서 다저스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너무 이른 얘기일 수도 있지만, 단순히 방망이로 공을 굴리기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고 연패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지구 우승과 월드 시리즈를 향해 몽유병 걸린 환자처럼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라며 “매일 상대 팀을 쓰러뜨려야 한다. 그게 우리가 못하고 있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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