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키움→KIA→방출 그후…학생들은 내 실패 겪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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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마스터

    ▲ KIA 타이거즈 시절 장영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를 거쳐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내야수 장영석이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2009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장영석은 지난해 1월 외야수 박준태와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KIA로 이적했다. 그러나 KIA에서 지난해 11경기 출장에 그치며 1군에 자리를 잡지 못했고 올해는 1군 출장 없이 7월에 방출됐다.

    장영석은 새 팀을 찾았으나 결국 최근 전남 화순에 있는 문우람 아카데미에서 코치를 시작했다. 전 소속팀의 인연으로 계속 연락을 주고 받던 문우람이 그에게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장영석은 “은퇴를 결정하고 나니 후련해졌다. 아쉬움은 안 남을 수가 없다. 반가운 은퇴가 아니니까. 그래도 선수들을 가르치다보니 가르치는 대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프로를 꿈꾸는 선수들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것은 보람도 있지만 부담스러운 일. 장영석도 “내가 선수일 때는 나에 대해서만 공부하면 됐는데 선수들 개개인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쳐야 하니까 더 공부를 많이 하게 된다. 송지만 코치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장영석이 결국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은 자신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다. 거포 내야수로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2017년 12홈런이 커리어하이로 남은 것이 그에게 은퇴가 더 아쉬운 이유기 때문.

    장영석은 “지금 학생들은 내가 겪었던 안 좋은 일을 거치지 않고 좋은 점만 성장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되지않을까 싶다. 예를 들어 나는 고등학교 때 투수로 하다가 프로 가서 새로 배우는 게 힘들었다. 이런 점들을 미리 알고 가면 더 힘들게 돌아가지 않고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은퇴하고 나서 굉장히 허무했다. 구단 코치님들과 인사도 많이 못하고 나와서 아쉬웠다. 그런데 SNS에 인사를 남기고 나서 고생했다고 하는 말씀을 해주시고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고 말씀해주시니까 너무 감동이었다. ‘열심히 살았구나’ 느꼈다”며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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