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140G 뛴 김현수가 골든글러브 후보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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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골든글러브 5회 수상에 빛나는 ‘타격 기계’ 김현수(33)가 2021 KBO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어찌된 일인 걸까. 

    KBO는 1일 2021 골든글러브 후보 84명을 발표했다. 투수 26명, 포수 4명, 1루수 7명, 2루수 5명, 3루수 8명, 유격수 7명, 외야수 21명, 지명타자 6명 등 포지션별로 폭넓게 후보군이 형성됐다. 

    그런데 외야수 후보 중 김현수의 이름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김현수는 올해 LG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140경기에 선발출장, 타율 2할8푼5리 144안타 17홈런 96타점 77볼넷 출루율 .376 장타율 .435 OPS .811을 기록했다. 

    예년보다 성적이 다소 떨어졌고, 골든글러브 수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기록이긴 하다. 그렇다고 후보에도 오르지 못할 성적은 아니다. 외야 후보군을 보면 KT 조용호, 두산 정수빈, 김인태, 삼성 김헌곤, KIA 프레스턴 터커, 한화 장운호 등 김현수보다 성적이 크게 떨어지는 선수들이 다수 있다. 

    하지만 KBO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면서 김현수가 빠졌다. KBO는 포수와 야수의 경우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수X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선수들을 후보로 정한다. 김현수는 올 시즌 죄익수로 80경기(76선발)에서 615⅔이닝만 수비하면서 기준에 미달했다. 

    시즌 중반까지 햄스트링 통증 탓에 외야 수비보다 지명타자 출장 비율이 높았다. 지명타자로 총 64경기를 선발출장했다. 그런데 김현수는 지명타자 후보 자격도 아깝게 충족 못했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97타석이 후보 자격 기준. 김현수는 지명타자로 266타석을 나와 기준에 31타석이 모자랐다. 


    LG 김현수가 두산 정수빈의 좌익수 플라이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2021.10.01 /OSEN DB

    이로 인해 김현수가 후보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타이틀 홀더가 되는 것이었다.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 요건에 관계없이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그러나 김현수는 타점 8위에 오른 게 최고 순위로 타이틀 홀더와 거리가 멀었고, 풀타임을 뛰고도 후보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후보 기준에 따라 골든글러브 포수 6회 수상자인 양의지(NC)도 올해 지명타자 부문에 들어갔다. 양의지는 올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포수보다 지명타자 출장 비율이 높았다. 포수로 45경기(38선발) 302⅓이닝 소화에 그쳐 이 부문 후보가 되지 못했지만 지명타자로 408타석에 들어서 기준을 여유 있게 넘었다.

    타점, 장타율 2개 부문 1위인 양의지는 두 가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도 후보가 될 수 있었다. 추신수(SSG), 이대호(롯데), 최형우(KIA), 호세 피렐라(삼성),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와 함께 후보에 오른 양의지는 첫 지명타자로 개인 통산 7번째 황금장갑 수상이 유력하다. 지금까지 포수와 지명타자로 모두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홍성흔(포수 2회·지명타자 4회), 유승안(포수 1회·지명타자 1회) 등 2명밖에 없다. /waw@osen.co.kr


    NC 양의지 /OSEN DB

    기사제공 OSEN


    OSEN
    이상학 기자

    OSEN 이상학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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